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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삼천리, 경영권 분쟁 제기...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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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노희준 기자] 삼천리가 경영권 분쟁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세다. 소액주주와 외국계투자사가 내달 열리는 주총에서 한준호 대표이사 해임 등을 추진하는 주주제안을 했기 때문이다. 

15일 오후 2시 15분 현재 삼천리는 전거래일보다 1만 2700원, 13.47% 오른 10만 7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소액주주와 서울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삼천리의 소액주주 대표 강형국 외 3 인은 외국계 자산운용사인 헌터홀투자자산운용와 연대해 대표이사의 해임, 이사 선임, 유상감자 등 총 9건의 주주제안을 발의했다.

소액주주 대표 강형국 씨는 "삼천리가 지난 10년간 4배의 외형성장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8년 전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은 경영진이 주주를 무시하는 경영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배임에 가까운 (삼탄의) 저가매각의 책임을 물어 한준호 대표이사의 이사직 해임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강 씨는 기업지배구조 개선활동에 영향력을 가진 박윤배 서울인베스트 대표, 김승석 울산대 교수, 권순원 숙명여대교수(금융경제연구소 소장)를 사외이사 후보로 내세웠다.

이번 경영권 분쟁은 강형국 씨를 필두로 한 기관과 외국인의 연합진영 대 대주주와 경영진으로 이뤄진 내부지분 간의 '맞대결'이 될 전망이다.

◆ 삼천리 지분 구조

현재 삼천리의 주요지분을 보면, 강형국 외 소수주주는 1%의 지분을 갖고 있다. 외국계 지분은 가치투자사 트위디브라운(2.9%)과 강씨와 함께 주주제안을 발의한 헌터홀투자자산운용(7.0%), 주주제안에 우호적인 것으로 알려진 바우포스트(10.98%) 등이다. 이들 외국계 3사의 지분은 총 20.88%에 이른다. 

국내 기관에선 국민연금(1.67%), 신영자산운용(2.53%), '장하성펀드'로 알려진 라자드코리아(2.69%), 하이자산운용(4.94%)등이 삼천리 지분을 갖고 있다. 국내 기관 지분은 총 11.84%다.

삼천리 최대주주인 이만득 회장 외 19명의 지분은 31.5%이고 자사주는 12.12%다.

박윤배 서울인베스먼트 대표이사는 "국내기관의 11.84%와 주주제안에 적극적인 외국인 지분 20.88%, 강형국 외 3인이 보유한 1%의 지분만 합쳐도 이미 33.72%로 대주주와 경영진의 지분을 합산한 31.5%를 2.22% 앞지른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기타외국기관지분 13.26%와 그 외 개인주주 9.39%의 지분을 고려하지 않은 수치"라며 "오히려 대주주 측에서 기타주주를 끌어들이지 못하면 이번 결의에서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국내와 외국계 기관이 지난 8년 간 삼천리의 주가가 기업의 성장에 반대로 흘러왔고 수년간 저조한 배당을 받아왔기 때문에 강형국 씨와 헌터홀의 제안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 삼탄지분 헐값 매각, 낮은 주가 수준

주주들이 가장 문제삼는 것은 지난 2009년 12월 1일의 삼탄 지분 헐값매각이다.

삼천리는 당시 보유하고 있던 삼탄 보통주 29만 6429주(10.2%)를 삼탄측의 유상감자를 통해 1408억원에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유상감자는 감자를 할 때 주주들에게 보유한 주식 가액의 일부를 환급하는 방식으로 보상하는 방식을 말한다. 당시 증권가는 헐값 매각이라며 목표가를 10% 이상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실제 당시 김승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장부가 818억원의 삼탄 지분 소각 결정에 의해 590억원 정도의 투자유가증권처분이익이 생길 것"이라면서도 "올해(2009년) 삼탄의 순이익이 2800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수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2009년 기준 P/E 5~6배 수준에서 지분이 처분된 것으로 보여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힌 바 있다.

낮은 주가 수준도 주주들은 문제 삼고 있다. 삼천리의 주가는 지난 2007년에 24만 8000원를 고점으로 현재는 10만 초반대로 50% 넘게 하락한 상황이다.

아울러 주주들은 계열사 SL&C에 150억원을 증자한 점도 지적했다. 이는 이만득 삼천리 회장의 장녀와 차녀가 운영하는 SL&C의 대표음식점 Chai797에 자금을 대기위한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한 애널리스트는 "주주제안을 할 수는 있지만, 지금 안건의 통과 가능성은 알 수 없다"며 "실제로 현 대표이사를 내보내려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 삼천리 주가가 많이 빠져있는데, 삼천리를 제대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는 의미로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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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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