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다음은 한국은행이 8일 배포한 통화정책방향 관련 김중수 총재 기자간담회 전문입니다.
질 문 - 통화정책방향을 보면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더 둔화되지는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 라고 적혀있습니다. 최악은 지난 것으로 봐야되는지요.
그 다음에 두 번째로 유가 102달러로 전망하시면서 CPI 올해 예상치가 3.3%였습니다. 지금 유가동향을 보면 훨씬 높아질 것 같은데 물가전망을 업사이드 리스크가 있는지 궁금하고요.
마지막으로 금통위원이 5월이면 과반수가 새로 오신 분들이 과반수를 차지하게 될 텐데요. 이에 대해서 시장에서는 통화정책의 연속성이나 신뢰의 문제 이런 것들에 대해서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말씀 부탁드립니다.
총 재 - 경제가 최악은 지났냐, 아까 얘기했지만 경제학이라는 것이, 경제정책이라는 것이 ‘면’자 안 붙어가지고 얘기하기는 참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유가가 예를 들어서 호르무스 해역이 봉쇄가 되더라도 상관없다 이렇게 제가 말할 수는 없고요. 그런 것은 아니고요. 그래서 아까 모두에 말할 때 우리가 102달러나 100달러대 초반을 잡았지만 120달러가 되었다고 해서 당연히 과거의 경험에 의하면 굉장히 큰 영향을 미쳐야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만 그러나 경제라는 것은 항상 어느 정도 적응하는 것이 또 있는 겁니다.
그것을 그냥 선형으로 해서 과거에 50∼60달러일 때 이랬으니까 100∼120달러일 때 이렇게 될 것이다 이렇게 보는 것은 하나의 참고자료는 되는데 그대로 경제가 반복되지 않기 때문에 아까 그렇게 말씀을 드린 것이고요.
첫째로 최악은 지났냐 하는 것은 지난번에 많은 우려가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1/4분기에 심지어는 성장이 어디까지 떨어진다든지 이런 얘기도 많았었는데 그러지는 않을 것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그래서 우리가 당초에 성장률을 얘기할 때 상저하고라는 그런 얘기를 써가면서, 예를 든다고 그러면 1/4분기에 전분기 대비 0.7, 0.8정도 간다고 그러면 아마 우리는 올해 거기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것입니다.
그동안에 경제상황이 많이 변했기 때문에 악화될 것이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그렇지는 않고 아마 그런 페이스대로 크게 벗어나지 않고 갈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미리 사전에 말씀드리는 것이고요.
유가 때문에 업사이드 리스크가 있지 않느냐 하는 것인데 유가가 어디까지 갈 것이냐 하는 것은 제가 이 자리에서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만 유가 때문에 업사이드 리스크가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만 현재로 봐서는 지금 이 수준에서 유가가 있는다고 한다 그러면 우리가 당초에 생각했던 물가예상치를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지금 현재는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우리가 올해 3.3으로 봤는데 3.3이나 3.4보다 더 올라갈 것이다 이렇게는 전혀 안 보고 있다, 오히려 그것보다는 더 노력을 해서 하향안정세 쪽으로 가도록 노력을 하고자 한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고요.
금통위원이 과반수가 바뀌니까 연속성 신뢰, 연속성이 무슨 뜻으로 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어제 한 일을 오늘 똑같이 해야된다 이렇게 말씀하지는 않으셨을 것 같고, 어떤 분들이 오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도 금통위원들이 훌륭한 분들이 근무를 하고 계십니다만 아마 새로이 각 조직에서 추천해서 오시는 분들이 틀림없이 능력이 있고 경험이 있는 분들이 오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새사람이 오면 연속성, 연속성은 제가 뭐라고 말씀드릴 수 없겠습니다.
제가 새로운 분들이 와서 어떻게 할지를 미리 예단할 수는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통위원으로서의 자질을 갖춘 사람이 올 것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에 저로서는 하등의 걱정을 한다든지 이런 것은 있을 수도 없고요. 또 금통위원들이 의사결정을 합니다만 한국은행이라는 큰 조직이 기본적인 많은 자료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의사결정은 그분들이 하더라도 아마 우리가 움직이는 데에 대해서는 저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 문제에 대해서 여러분들이 그렇게 질문할 것이라고는 예상할 수 있습니다만 그것이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그런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총 재 - 많은 분들이 금리가 어떻게 결정될까를 사전에 다 알았다 그래서 저는 사실 여러분들이 질문을 안 할 줄 알았습니다. 질문을 안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옛날보다 훨씬 더 많은 질문이 나왔고요. 가짓수로 따지면 거의 기록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질문을 했었는데, 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대외적인 여건이 국제금융시장에, 그것도 전적으로 그렇게 말할 수는 없습니다만 많이 우려했던 것에 비해서는 안정돼 가고 있고, 특히 유럽에서 LTRO가 생각보다는 크게 두 번째로 나왔고 그리스의 PSI 문제가 어느 정도 가닥을 잡혀간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은 과거에 비해서 훨씬 더 완화되는 것이 아닌가, 이제부터는 무엇이 문제인가, 이제부터는 글로벌 경제라는 것이 어떻게 성장을 유지하고 더 안정적으로 될 것이고 이렇게 되는 겁니다.
여러분들 잘 아시다시피 국제 글로벌 이코노미가 성장을 하지 못하는 한에서는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을 사실은 극복할 수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는 가야 될 것인데 거기에 제 개인적인 생각은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이머징 아시아, 신흥아시아 국가들의 역할이 매우 커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신흥아시아가 세계경제 운용에서 과거보다는 훨씬 더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지 글로벌 이코노미가 성장하는 것이지 만일에 우리가, 한국을 예로 듭니다만, 우리가 다른 아시아 나라들이 주도권을 잡지 않고 남이 하는 것을 쫓아는 상황에서는 아마 이것이 어렵지 않겠는가 생각합니다.
여러분들도 그런 정보를 접하셨겠습니다만 지난 4, 5년 동안에 글로벌 위기를 극복하면서 전 세계 성장한 것의 50%, 반이 바로 이 이머징 아시아로부터 나온 것입니다. 앞으로 아마 4, 5년 동안의 세계경제의 성장의, GDP성장의 반이 바로 이 이머징 아시아가 기여를 할 것입니다. 그래야지 세계가 제대로 갈 텐데 그렇게 가려고 그러면 우리도 그것에 맞춰서 매우 적극적으로 긍정적으로 나가야지 우리의 시야를 좁혀서 내부의 문제로 본다고 그러면 우리문제도 해결하지 못할 뿐 아니라 결국에는 세계경제도 살리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세계경제를 보는 것이 세계경제가 좋아서가 아니라 우리와 같이 1조달러의 무역규모를 가지고 있고 대외개방이 거의 되어있는 나라의 경우는 글로벌 경제라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거기에 기여하지 못하면서 거기에 득을 보겠다, 이제 이런 수준은 우리가 벗어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희가 중앙은행으로서 그런 역할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고 여러분들도 그런 시각에서 이 문제를 봐 주시면 아마 문제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이고 국가적으로도 굉장히 도움이 되는 그런 방향으로 가지 않겠는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오늘 여러 가지 좋은 질문을 많이 주셨고 저 자신도 나름대로 설명을 하려고 노력을 했습니다만 여러분들이 경제를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셨다면 저로서는 상당한 큰 기쁨이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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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