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파운드리센터장 출신…새로운 전략 모색
[뉴스핌=배군득 기자] 동부하이텍이 15일 최창식(사진) 전 삼성전자 시스템LSI 파운드리센터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영입했다.
동부하이텍 관계자는 “최 사장은 23일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라며 “앞으로 CEO로서 회사 경영을 총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사업부문을 시스템반도체 위탁생산을 전담하는 파운드리사업과 시스템반도체 제품 자체설계, 생산을 담당하는 브랜드사업 양대 축으로 재편했다.
이찬희 전 매그나칩 부사장이 파운드리사업본부장(사장)을 새로이 맡게 됐으며 박용인 대표이사 사장은 브랜드사업을 전담하게 된다.
이번 경영진 영입과 조직 개편은 사업부문별 전문성을 강화함으로써 시스템반도체 기획, 설계, 생산, 마케팅 등 모든 부문에 걸쳐 전문역량을 높여 글로벌 시스템반도체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장기 발전전략의 일환이다.
특히 동부하이텍은 최근 반도체사업이 안정화되면서 기존 파운드리사업 시장 지배력을 높이는 동시에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시스템반도체를 설계 생산하는 브랜드사업을 적극 육성, 성장동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최창식 대표이사 사장은 서울대학교 재료공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친 후 미국 노스케롤라이나 대학에서 전자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1983년부터 1996년까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에서 근무한 최 대표는 1997년부터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로 자리를 옮겼다.
또 2008년부터 시스템LSI 파운드리센터장을 역임하면서 삼성전자 파운드리 생산 비중을 확대하는데 기여하는 등 파운드리 분야를 포함한 시스템반도체 사업 전반에 걸친 전문가로 손꼽히고 있다.
새로 파운드리사업본부장을 맡은 이찬희 사장은 경북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LG반도체와 하이닉스반도체를 거쳐 2004년부터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전문기업인 매그나칩에서 부사장을 지냈다.
매그나칩의 아날로그 및 혼성신호(Mixed Signal) 반도체 사업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등 파운드리 분야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동부하이텍은 이 사장 영입을 계기로 전략사업인 아날로그반도체와 복합고전압소자(BCDMOS) 등 특화 파운드리 분야 사업 역량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랜드사업본부는 기존 디스플레이사업부가 사업영역을 확대하면서 새롭게 출범하게 됐다.
동부하이텍은 지난 2007년 디스플레이사업부를 신설한 바 있으며 2008년 12월 세계 최소형 LCD 구동 칩을 개발하는 등 관련 사업분야의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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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