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심 폭증 불구 판매 하락할까 노심초사
[뉴스핌=배군득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쏟아지는 갤럭시S3 출시 시기와 사양에 대한 루머에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속앓이를 하고 있다.
20일 삼성전자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스페일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이후 꾸준하게 갤럭시S2 차기작인 갤럭시S3 출시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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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외신과 해외 블로그에서 돌고 있는 갤럭시S3로 추정되는 디자인과 사양. |
일각에서는 4월 중 출시한다는 소문과 5월 22일 런던에서 공개할 것이라는 두 개의 내용이 외신과 블로거를 통해 전파되는 상황이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후속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것은 그만큼 소비자들에게 관심의 대상이며 삼성전자 입장에서도 그리 나쁘지 않은 마케팅 전략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달 MWC 2012에서 갤럭시S3를 공개하지 않았다. 경쟁사인 애플 아이폰4S 후속작이 여전히 베일에 쌓인데다 섣불리 공개해 중국이나 대만 업체의 공세를 받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갤럭시S3는 시기가 되면 공개하겠다”며 “MWC 같은 국제 전시회에서 핵심 제품을 공개하면 전부 베낀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삼성전자는 갤럭시S3 루머와 소문이 싫지만은 않다. 밀리언셀러 반열에 오른 갤럭시S2도 출시 전 루머가 많지 않았다는 점을 볼 때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에 대해 고무적인 모습이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이같은 소비자의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3에 대한 출시 일정과 사양에 대해 철저하게 비밀에 부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제기되는 출시일과 사양에 대해서는 정확한게 없다”며 “아직까지 아무것도 정해진게 없는 상황”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노이즈 마케팅에 대한 호재에도 불구하고 마냥 좋아 할 수는 없다. 루머 확산이 애매한 시기에 퍼진 것이다. 현재 안정적인 판매와 수익을 올리는 갤럭시 노트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갤럭시 노트는 지난달 일개통량 1만5000대를 돌파하며 삼성전자 매출에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상반기 갤럭시 노트의 순항이 거듭될수록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느긋하게 차기작을 준비할 시간을 버는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갤럭시S3 출시설은 이를 구매하려는 기대 심리가 작용할 경우 자칫 갤럭시 노트 판매 전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도 지난달 MWC 2012에서 올해 갤럭시 노트를 1000만대 팔겠다고 공언한 만큼 갤럭시S3의 조기 출시는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갤럭시S3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것이 좋은 반면 갤럭시 노트 돌풍이 일찍 식는 것도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대 루머에 확실하게 대응하지 않는 것도 적절한 노이즈 마케팅을 겸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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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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