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새누리 ‘친이계’ “‘친박’ 독식 지나치다” 반발기류

기사입력 : 2012년05월21일 14:35

최종수정 : 2012년05월21일 14:35

- 강창희 국회의장 유력설 속 “부의장은 ‘친이계’로”

[뉴스핌=이영태 기자] 새누리당 지도부가 친박(친박근혜)계 일색으로 꾸려지면서 당내 친이(친이명박)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국회의장단 및 당직인선에 대한 반발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21일 당 사무총장에 4선인 서병수 의원(부산 해운대기장갑)을, 대변인에는 재선인 김영우 의원(경기 포천연천)을 임명했다. 서병수 의원은 친박계, 김영우 의원은 친이계로 분류된다.

친박계 중진인 서 의원의 경우 애초 원내대표 출마가 점쳐졌지만 친박계 독식 논란이 일면서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친이계인 김영우 의원의 대변인 임명은 당 지도부 차원에서 계파안배를 한 인사로 평가된다. 새누리당은 두 자리가 남은 지명직 최고위원직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친이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반발기류는 무엇보다 국회와 당 주요 지도부가 친박일색으로 꾸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표와 원내대표,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 주요 보직은 물론, 국회의장과 부의장까지 친박계가 차지할 것이란 하마평이 무성해지면서 국회부의장은 친박계가 아닌 친이계 의원을 배려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친박계 독식 지나칠 경우 대권에도 도움 안돼”

경북지역에 지역구를 갖고 있는 한 친이계 의원실 관계자는 21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 대표에 원내대표, 사무총장까지 모두 친박계가 차지했다. 이미 국회의장으로도 친박계인 강창희 의원이 내정됐다는 얘기가 당내에 파다하다”며 “만사불여튼튼이라고 아무리 당내 계파가 없다고 하지만 친박계가 너무 독식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대선을 앞두고 당이 계파로 분열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좋지 않기 때문에 현재 친이계 의원들이 목소리를 낮추고 있지만 진정한 통합과 화합을 위해서라면 어느 정도의 계파 안배는 불가피하다”며 “특히 강창희 의장에 이어 같은 친박계인 송광호 의원이나 정갑윤 의원이 부의장으로 선출된다면 친이계는 물론, 경북지역 의원들까지 동요가 심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포항이 지역구인 이병석 의원의 경우 4선으로 경북지역을 대표하는 최다선 의원이면서 친이계의 중진이다. 이 의원이 된다면 친이계와 경북지역 배려차원에서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역구가 대구시 달성군인 박근혜 의원의 경우 5선이지만 19대총선에서는 지역구가 아닌 비례대표로 출마했다.

다른 경북지역 친이계 의원실도 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이 의원실 관계자는 “친이계가 어떤 단체행동에 나설 가능성은 많지 않으나 지나친 독식은 박근혜 전 위원장의 대선가도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며 “당장의 인사부터 화합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대권을 잡았을 경우 어떤 인사를 할 것이라는 게 너무 확연하게 예상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친이계뿐만 아니라 범친박계 의원 중 일부도 이 같은 기류에 동조하고 있다.

최근 신박(신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한 의원실 관계자는 “지나친 독식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며 “현재 분위기상 대놓고 말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계파안배가 필요하다는 생각은 갖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새누리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후보는 1942년생인 송광호 의원(충북 제천단양)과 1950년생인 정갑윤 의원, 1952년생인 이병석 의원이다. 3명의 후보가 모두 4선이라 선수로는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상태이며 송 의원과 정 의원은 친박계, 이병석 의원은 친이계로 분류되고 있다. 결국 부의장은 친박계 두 후보와 이병석 의원 간 3파전 양상인 셈이다.

애초 부산해운대기장을 지역구로 갖고 있는 서병수 의원도 후보 물망에 올랐으나 21일 당 사무총장에 임명되면서 후보군에서 제외됐다.

부의장 선출의 키는 역시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달려 있다는 게 새누리당 관계자들의 한결 같은 목소리다. 즉 박 전 위원장이 계파안배가 필요하다는 말 한마디를 하느냐, 안 하느냐에 따라 구도가 완전히 달라진다는 말이다.

이미 당 대표와 원내대표, 사무총장 등 당 3역 인사를 통해 새누리당의 전권을 거머쥔 박 전 위원장이 국회의장과 부의장 인사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