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KB금융, 우리금융 인수 '내년'으로 미루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ING생명 亞법인 입찰참여 + 정권말 부담

 [뉴스핌=한기진 기자] KB금융지주가 우리금융그룹 인수를 내년으로 미룰 가능성이 커졌다.

16일 있을 ING생명 아시아법인 인수 본입찰에 적극 나서면서 현재 보유현금과 차입금을 포함해 5조원대로 추정되는 여유자금의 상당량을 쏟아 부을 예정이다. 또 정권 말에 정치적으로 민감한 우리금융 인수가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KB금융 이사회에서 나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어윤대 KB금융 회장도 ‘웃으며 우리금융 인수를 원한다’는 목소리가 그룹 내에서 나오고 있다.

                        <KB금융지주 어윤대 회장>
◆ 우리금융 매각 잡음 부담스럽다는 정권 이야기 흘러나와

KB금융 관계자는 “정권 쪽에서 이번에 우리금융 인수를 미루는 게 어떠냐고 이야기를 하면서 회장이 입찰에 참여할지 말지를 고민하고 있다”며 “ING한국법인 인수로 다시 유턴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 회장은 “MB(이명박 대통령)맨이 맞다”고 말할 정도로 정권과 인연이 깊다.

어 회의 최근 공개 발언들도 우리금융 인수와 관련된 세기가 많이 약해졌다. 취임 2주년을 맞아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도 “언제든 상관없다”, “최고경영자로서 급하지 않게 천천히 했으면 싶다”, “축하받으며 하고 싶다”라는 말을 했다.

금융권에서는 “임기 마지막 해인 내년에도 우리금융 민영화가 추진된다는 게 확실하다면 이번은 넘길 수 있다”, “정치권과 인력구조조정을 우려하는 KB금융 임직원들의 우려를 씻고 싶어한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KB금융의 우리금융 인수는 금융노조가 민주통합당과 손을 잡고 반대하고 있다.

또 최근 시행된 금융노조 ‘총파업’ 관련 투표에서 KB금융 조합원 90%가 참여하고 91%가 파업에 찬성했다. 금노 관계자는 “우리금융 인수에 민감한 KB직원들이 적극 나선 결과로 전체 금노 투표율과 찬성률보다 높다”고 말했다.

KB금융 임직원들의 지지를 얻는 일은, 민병덕 국민은행장이 국민은행 노조를 만나 반대하지 않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중요한 동력이다.

지난 13일 열렸던 KB금융 이사회에서도 애초 ING한국법인 인수 가격 논의만 안건이었지만 우리금융 인수합병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고 반대 의견이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 ING생명 아시아법인 인수 경쟁자들 분리 매각 원해, KB금융 '해볼만'

대신 KB금융은 ING한국법인 인수에 상당한 공을 들이기로 했다. 인수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블랙스톤, AIA, 매뉴라이프, 스위스리와 아시아 최대 부호인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의 아들 리차드 리가 ING 아시아법인을 지역별로 나눠 인수하는 것을 희망하면서 KB금융의 인수 성공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ING는 아시아법인을 팔면서 일괄 혹은 한국, 일본, 동남아시아법인을 분할해 파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아시아법인 몸값은 최소 70억 달러로 추정되는데 나눠 팔면 ING가 받을 수 있는 돈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금융권은 보고 있다.

블랙스톤은 이달 초 마크 윌슨 AIA그룹 전 회장을 영입해 ING 인수를 주도하도록 했고, 특히 ING 동남아시아법인을 노리는 것으로 외신은 전하고 있다. 같은 법인을 노리는 리차드 리는 아버지의 재정적 후원을 등에 업고 M&A(인수합병)에 적극적이다.

일본법인은 다이이치생명보험이 노리고 있고 KB금융과 인수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는 AIA와 매뉴라이프는 아비바의 말레이시아법인 인수 예비입찰후보자에 선정되며 동남아시아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ING생명 한국법인은 국내 5위권 생명보험사로 예상 내재가치(EV)는 2조원대 후반(2010년 기준)으로 추정된다. 경영권 프리미엄(웃돈)을 얹으면 매각가격은 3조원대로 추정된다. 

KB금융 다른 관계자는 "우리금융 인수에 나설 것으로 너무 알려져 있어 포기를 하더라도 입찰에는 참여하는 자연스런 방법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