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개발사업 정부 규제완화로..인근 중개업소 문의 나타나
[뉴스핌=백현지 기자] 정부의 개발규제 완화로 대구, 인천, 광주 등의 옛도심 부동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지 부동산에는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에 조금씩 거래 문의가 늘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도시개발구역 지정때 건축물이 없는 토지의 면적비율을 폐지하는 내용의 ‘도시개발업무지침’ 일부 개정안을 발표한 이후 옛 도심 부동산에 대한 거래 문의가 살아나고 있다.
수원시 팔달구 S공인 관계자는 "남수동의 경우 화성재개발사업 지연으로 노후주택이 방치 돼 슬럼화가 심했으나 상가를 중심으로 조금씩 문의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국토부가 내놓은 법안에 따르면 건축물이 없는 나대지가 없어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해 개발할 수 있게 된다. 지금은 나대지가 전체 면적의 절반이 넘어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이 가능하다.
이 법안은 관계기관간 협의 및 규제심사 등을 거쳐 이달 말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동대구 역세권과 인천 남구 용마루, 부평구 십정2구역, 광주광역시 학동3구역, 수원시 화성 성곽 내부 등 옛 도심지역 개발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인천시는 지난달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인 인천 남구 용마루와 부평구 십정2구역에 대해 도시기반시설비용를 지원키로 결정했다. 노후주택이 밀집한 용마루 구역은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위한 보상이 진행중이다.
수원시는 지난달 상권이 쇠퇴한 남수동, 매향동, 연무동 등 화성 옛 도심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옛 도심지역의 문화재를 복원하고 성곽길과 공원을 정비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개발제한 면적과 용도제한, 건축물 층수 규제를 완화할 예정이다.
대구시가 추진중인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개발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동대구 복합환승센터는 KTX 고속철도 뿐 시외버스, 지하철 등을 하나로 묶는다. 아울러 호텔, 상업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동대구역은 상업∙문화∙업무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사업은 오는 2014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개발 분위기에 신규 분양도 나타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달 중 복합환승센터 인근인 복현2동에서 1000가구가 넘는 '복현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복현동 A중개업소 관계자는 "복현동도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있어 신규 분양을 기다리는 추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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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