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프리스 9일 종가에 24% 프리미엄 적용
[뉴스핌=유주영 기자] 워렌 버핏의 투자회사 루카디아내셔널이 투자은행(IB) 제프리스그룹 잔여 지분인 71%의 주식을 28억 달러(원화 3조 원)에 매입한다고 12일(현지시각)발표했다.
이 거래로 제프리스는 원목과 플라스틱 제조업체, 에너지 생산 시설, 석유 및 가스 시추에서 의료제품개발, 호텔 및 카지노, 와이너리, 부동산까지 9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다각화된 지수회사인 루카디아의 최대 비즈니스가 된다.
루카디아는 이미 제프리스 주식 28.6%를 보유하고 있다. 제프리스는 투자은행 회사로 영업을 하고 있다. 협상 종료 후 루카디아 주식의 35.3%가 제프리스 주주에게 양도된다.
협상의 일부로, 제프리스 회장 겸 CEO인 리처드 핸들러는 루카디아의 CEO가 된다. 루카디아의 회장 겸 CEO인 이안 커밍은 이사회에 남게 된다. 루카디아 조셉 스타인버그 사장이 회장직을 맡는다.
제프리스 주주들은 보유 주식당 루카디아 주식 0.81주를 받게 된다. 이는 루카디아의 현재 28.6% 지분은 포함하지 않은 것이다.
이번 지분 교환 협상은 양사의 이사회 승인을 받았으며 주주들의 승인을 필요로 한다.
이날 제프리스 주식은 2.00달러, 14% 오른 16.27달러에 마감했다. 참고로 제프리스 지분 교환은 9일 마감가인 14.27달러에서 24% 프리미엄이 적용된 주당 17.66달러를 적용했다.
같은 날 루카디아내셔널코퍼레이션은 제프리스와의 협상이 마무리되기 전 보유하고 있는 크림슨와인그룹을 독립시키겠다고 말했다.
거래가 종료되면, 제프리스의 4인의 사외이사들은 루카디아 이사진에 합류해 이사회는 14인으로 늘어난다.
모닝스타 애널리스트인 마이클 웡은 이 계약이 제프리스에게 방어적인 동시에 공격적인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프리스가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를 가진 루카디아의 일부로 들어가면 안정된 대차대조표로 모기업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며 “이번 계약의 타이밍은 미국 재정절벽과 유로존 부채위기의 재등장 속에서 적절해 보인다"고 평가한 반면, "루카디아는 이 거래가 ‘변화’라며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이지는 않다"고 말했다.
신용평가사인 무디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및 피치는 각각 루카디아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했.
피치와 S&P는 인수 계약이 종료되고 신용에 반대급부가 없다면 루카디아의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에서 투자 등급으로 상향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