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증감회 새 수장 '샤오강' 증시개혁 속도낼 것

기사입력 : 2013년03월18일 11:05

최종수정 : 2013년05월09일 11:21

중국 금융 시장화 개혁의 산증인

[뉴스핌=조윤선 기자] 지난 10년간 중국 국유상업은행인 중국은행장을 역임해 온 샤오강(肖剛)이 궈수칭(郭樹清)에 이어 17일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주석에 임명되자 중국 증권시장에 어떠한 변화를 몰고 올지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

샤오강(肖剛) 신임 중국 증감회주석

특히 중국 증시 관계자들은 샤오강 신임 증감회 주석이 새로운 중국 '자본시장의 감시자'로서  전임자인 궈수칭이 임기 동안 시행했던 시장관련 개혁 정책을 그대로 유지할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임자인 궈수칭 주석은 중국  자본시장이 침체 국면에 빠졌을 당시 줄곧 여러 개혁 조치를 단행해 '자본시장의 개혁파'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 14~16일 증감회는 '증권사의 자산 증권화 업무 관리규정'을 발표, 증권사의 자산 증권화 업무를 개방했다.

이에 따라 샤오강은 심화된 금융 개혁을 언급하면서 증권화 시장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고 증권화 시장 발전을 촉진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이는 상업은행이 보유한 신용 자산의 증권화를 통해 은행 내부의 자금을 늘리고자 하는 조치로 풀이된다.

그는 또 3월 3일~17일까지 열린 양회(정협·전인대)기간 "지역 및 기관별로 '그림자 금융(당국 규제 밖의 유사 금융기관)'의 상환리스크가 수면위에 떠올랐다. 정부는 보다 강력한 감독조치를 전개해야 한다"며 그림자 금융 리스크 관리감독 강화를 역설하기도 했다.

샤오 주석의 취임과 함께 중국 증시에서는 오는 4월 1일 홍콩과 마카오, 대만 주민에 대한 A주 시장 개방을 시작으로 올해 중국 A주 시장에 대한 일련의 개방 정책이 시행될 전망이다.

특히 시장에서는 A주 시장의 기업공개(IPO)에 대한 개방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작년 10월 이후 IPO가 잠정 중단된지 5개월이 경과함에 따라, IPO개방은 샤오강이 증감회 주석을 맡은 후 가장 먼저 해결해야할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후임자인 샤오강은 이밖에 궈수칭이 지난 18개월 동안 중소 투자자 보호를 위해 주식 발행 속도와 시장 가격 결정, 유통 시장 거래에 개입해 온 것과 관련해 일관된 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시장과 시장감시자로서의 역할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샤오강은 전임자 궈수칭이 실시했던 정책을 기반으로 자본 시장의 장기 발전을 위한 양호한 외부 환경 조성에 힘쓰고 기타 금융관리감독 부문 및 정부 부처와 협력과 조율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샤오강은 1981년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 입사하면서  중국 금융계에 몸담아 왔다. 1989년부터는 중국인민은행 정책연구실 부주임과 주임을 3년간 역임했으며, 2003년에는 20년간 일해 온 중앙은행을 떠나 중국은행 경영을 맡으며 전략투자자 유치, H주와 A주 상장 등을 포함한 수많은 개혁을 주도해왔다. 그는 중국의 금융 분야 지도자로서  금리와 환율의 시장화 개혁을 부단히 강조해왔다.

샤오강이 이끌었던 중국은행은 지난 2012년 말  현재 홍콩과 마카오, 대만 및 35개 국가에 총 613개의 해외 지사를 두고 있으며, 180여개 국가와 지역의 1600여개 은행과 대리은행 관계를 수립했다.

작년 말에는 중국 은행의 대만 지점이 위안화 결제 은행 자격을 획득해 올해 2월부터 대만에서 정식으로 위안화 업무를 개시하는 등 샤오강의 지휘아래 중국 은행은 끊임없는 발전을 거듭했다.

중국은행의 총 자산도 작년 6월 기준 12조8000억 위안(약 2299조원)으로 불어났다. 이는 샤오강이 지난 2003년 중국은행 이사장에 취임했을 당시보다 3.3배나 증가한 수치다.

중국 증감회의 새로운 수장이 된 샤오강은 "현재 세계경제. 특히 금융 통화분야가 유래없는 격동의 시기를 맞이한 가운데 중국 경제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위한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며 "이는 중국에 기회이자 도전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