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국내 판매되는 PVC바닥재의 프탈레이트 가소제 함유량이 각 제품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G하우시스의 제품은 모두 1% 미만의 수치를 보여준 반면 KCC와 한화L&C 등의 제품에서는 많게는 16%에 달하는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검출됐다.
프탈레이트 가소제는 딱딱한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해, 성형하기 쉽도록 첨가하는 물질로 인체에 노출되면 생식기능 이상 및 성장 발달, 눈, 신장, 심장 등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27일 녹색소비자연대에 따르면 국내 주요 PVC바닥재 업계 제품의 프탈레이트 가소제 함유여부를 조사해본 결과 합격점을 받은 것은 LG하우시스가 유일했다.
온돌 바닥재 기준 LG하우시스의 프탈레이트 가소제 검출량은 제품 ‘소리잠’에서 0.15%, 자연애에서 0.8%, 누청맥에서 1.33%에 불과했다. 오는 7월부터 적용되는 프탈레이트 가소제 함유량 1.5% 미만 기준(온돌용)에 모두 부합하는 수치다.
이에 반해 한화L&C의 ‘소리지움’은 16.6%, ‘황실오리지널’은 13.03%, ‘참숯’은 14.85%에 달했고 KCC 역시 ‘숲황토순’은 10.92%, ‘숲황토정’은 11.74%, ‘숲그린’은 10.93%로 나타났다.
![]() |
| PVC바닥재 제품별 프탈레이트 가소재 함유량. |
비온돌용인 비닐바닥타일의 경우에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LG하우시스의 ‘보타닉’, ‘에코노’, ‘하우스’ 제품이 모두 0~0.03% 검출에 그친 반면 한화L&C, KCC, 녹수, 동신, 포리마 등의 제품은 대부분 정부기준 3%(비온돌용)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제품이 이렇게 프탈레이트 가소제 함유량 차이를 보이는 것은 바로 오는 프탈레이트 가소제 사용 기준 규격이 오는 7월로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당초 기술표준원은 2012년부터 PVC바닥재에 대한 프탈레이트 가소제 사용을 금지할 예정이었지만 이것이 1년 6개월 이상 연장되면서 이를 준비한 곳과 아닌 곳의 차이를 불러왔다.
결국 프탈레이트 가소제 함유량을 규제 적용 전에 줄인 LG하우시스와 그 외의 경쟁사들 사이 차이가 생긴 셈이다. 하지만 규제 적용이 7월 이후인 만큼 현재로선 이 차이를 규제할 방법이 없다.
녹색소비자연대 관계자는 “제품에 따라 프탈레이트 가소제 함유량 차이가 매우 크므로 특히 영·유아가 있는 가정의 경우에는 이번 조사 분석결과를 참고해 선택하는 것이 좋다”며 “환경표지인증제품 인증여부를 확인하여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KCC는 이번 조사 이후인 지난해 말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인정하는 환경표지인증을 취득해 프탈레이트 가소제 함유량이 개선된 제품을 시중 판매하고 있고 한화L&C는 이르면 오는 4월 KC인증서 취득을 통해 프탈레이트 가소제 함유량을 낮춘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