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바바 지도사업자 지분 28% 인수
[뉴스핌=조윤선 기자] 최근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3억7400만명의 모바일 지도 서비스 이용자를 보유한 중국의 지리정보 산업에 1000억 위안(약 18조원)의 비즈니스 기회가 숨어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13일 중국 경제 인터넷 포털 텅쉰재경(騰訊財經)은 지난 10일 중국 디지털 지도 업계의 선두주자 고덕(高德 가오더)소프트웨어유한공사의 지분 28%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리바바(阿裡巴巴)가 매입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또한 텅쉰재경은 비슷한 시기에 페이스북이 이스라엘의 소셜지도 회사인 웨이즈(Waze)를 인수하기 위한 초기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며, 향후 지리정보 산업은 모바일 인터넷 분야에서 피할 수 없는 핵심 경쟁 영역이 될 것 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중국 애널들은 지리정보 산업과 관련있는 A주 상장사인 북두성통(北斗星通), 사유도신(四維圖新), 초도소프트웨어(超圖軟件), 계명정보(啟明信息) 등 업체가 향후 수혜주로 떠오를 것으로 진단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이 현재 구축하고 있는 광역 실내외 고정밀도 위치정보시스템인 '시허(羲和)시스템'이 화재진압, 지도 제작 등 각종 분야에 활용되고 있어 관련 사업 기회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응급 재난구조와 교통 운수 및 물류 네트워크, 스마트 도시 등 영역에서 시간과 공간, 위치 정보가 필요한 곳에 모두 시허 시스템이 적용될 것"이라며 "2020년까지 중국 100개 도시의 수억명의 인구가 이 시스템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올해들어 중국의 북두(베이더우)위성 GPS시스템의 상업화 가속화되면서 위성 GPS관련 소프트웨어 제작을 비롯한 마이크로칩과 모듈 등을 제작하는 하드웨어 제조업, GPS관련 서비스 제공 업종 등이 유망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텅쉰재경은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