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큰딸인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지난 주말 미국 하와이에서 첫 출산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원정 출산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대한항공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 부사장은 한달전인 4월 초 하와이에 갔으며, 지난 주말 현지 병원에서 아들 쌍둥이를 출산했다.
일각에서는 만 39세 나이의 임부가 만삭으로 비행기를 타고 장거리를 이동해 하와이에서 출산했다는 것을 두고 자식에게 미국 국적을 자동으로 취득하게 해줄 목적으로 원정 출산을 한 것 아니냐는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부사장은 지난 3월 20일 대한항공 미주지역 본부 로스앤젤레스 윌셔그랜드호텔 재개발과 하와이 와이키키리조트호텔 리모델링 프로젝트 총괄담당으로 발령을 받아 미국에서 근무하다 아이를 낳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조 부사장은 한국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부사장은 미국 코넬대 호텔경영학과와 서던캘리포니아대(USC) 경영대학원을 나와 대한항공 호텔사업본부장이자 대한항공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의 대표직을 맡고 있다.
또한 그는 대한항공 기내식기판사업본부장과 객실승무본부장도 함께 맡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rk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