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거시.정책

속보

더보기

[차이나리스크 하반기 전망] 부동산 불패신화 하반기에도 이어질 듯

기사입력 : 2013년06월27일 18:08

최종수정 : 2013년06월27일 18:08

단기 돈가뭄은 부동산시장에 별 영향 안줄 것

[뉴스핌=강소영 기자]  경제의 구조개혁에 절치부심하고 있는 중국 당국의 '총구'가 금융권과 증시를 거쳐 이번에는 부동산으로 향하고 있다. 중국은  최근  '돈줄 죄기'로 은행권의 낡은 영업관행을 타파하는데 총력을 쏟고 있다.  

당국은  또 부동산 부문이 자금의 실물경제 유입을 교란해온 주범이라고 보고 하반기 이후 시중 투기성 자금의 부동산 유입을  보다 강력히 억제할 방침이다.  주요 기관과 경제 전문가들은 일정정도 금융당국이 방조한 자금난의 여파가 이미 부동산을 덮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중국 증시에서는 최근 자금경색으로 주가가 휘청일때 은행주와 함께 부동산 업종 주가가 특히 큰 폭락세를 보였다. 이런 분위기로 볼때  부동산 개발업체와 지방정부도 하반기에 접어들수록 부동산을 밑천으로 자금을 조달하기가 점점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중국 부동산 시장 전체 분위기로 볼때  중국 부동산의 강한 상승기조는 쉽게 꺽이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더 우세한 상황이다.   중국 금융시보(金融時報)는 27일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유동성 경색이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금융시보는 유동성 경색이 단기적으로 중국 부동산 시장에 타격을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결정적인 위협을 가하진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시 말해, 정부의 강력한 의지에도 부동산 거품 잡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고 물가와 관련해 중국 경제의 최대 불안요인인 부동산 과열은 하반기에도 중국 당국을 괴롭히는 가장 큰 딜레마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이론적으로는 시중 유동성이 부족해지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드는 자금도 마땅히 줄어드는게 옳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에는 이미 상당한 자금이 축적돼 있어 금융권과 달리 그다지 '돈 가뭄'을 느끼지 않고 상태다.

중국은행 국제금융연구소 리페이자(李佩珈) 연구원은 "2012년 부동산 시장의 열기로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는 이미 상당한 자금을 축적한 상태"라며 "유동성 부족이 장기간 지속하지 않는 한 부동산  개발 기업들은 그다지 심한 자금난을 겪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장기적으로 볼때 부동산 개발업체의 자금경로는 정부 당국의 다양한 규제로 인해 상당 부분 차단될 수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새로운 자금조달 방법을 강구하게 될 것이라고 리 연구원은 덧붙였다.

부동산의 수요 측면에서 봤을 때, 이번 유동성 경색은 수요 억제에 다소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자금부족으로 은행권이 주택구입을 위한 개인의 은행대출 규모를 축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시중은행은 자금난을 이유로 주택대출 등 개인대출을 중단하거나 첫 주택 구입 대출시 적용하는 금리혜택도 없앤 것으로 전해졌다. 또 1년짜리 대출 금리가 지난주의 연 7.8%에서 10% 수준으로 올라가는 등 시중은행이 대출금리를 대폭 올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은행들의 이런 영업 정책은 하반기에도 계속 강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은행들의 주택 대출에 대한 이런 방침 변경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의 큰 흐름을 돌려놓기는 역부족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과 같은 자금 경색이 장기화하지 않는 한 집값이 갑자기 하락하거나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사그러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리 연구원은 "유동성 경색이 부동산 가격 하락을 압박할 수 있겠지만,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 구매 수요가 점차 늘고 있어 부동산 가격이 즉각 하락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또한 "은행권 내부의 자금난이 부동산 거품을 터트리기엔 역부족"이라고 덧붙였다.

교통은행 부동산연구원 샤단(夏丹)도 "결과적으로 '돈 가뭄'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영향은 단기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이번 유동성 경색이 중소형 부동산 개발업체의 자금 조달난을 가중시킬 수는 있지만, 그 영향력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의 유동성 경색의 본질은 '자금 부족'이 아니고, 오히려 상당수 자금이 부동산 시장에 쌓여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6월 중국 부동산 시장 상황이 이 같은 주장의 신뢰성을 더해주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번 달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월 중국 70개 도시 가운데 69개 도시의 주택가격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원저우(溫州) 지역을 제외하곤 대부분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 시장의 호황을 반영하듯 상장 부동산기업의 중기 실적 보고에서는 결산 대상 25개사 가운데 16개 기업의 상반기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부동산 시장정보 전문포털 써우팡(搜房)도 27일 중국의 자금난이 최고조에 달한 6월 한 달 동안 광저우(廣州) 지역의 부동산 가격은 전반적 상승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광저우 지역 부동산 100개를 무작위로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중 44%가 5월 대비 가격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일부 주택의 가격 상승폭은 40%에 육박했다. 5월과 가격 변화가 없는 주택은 44%였다. 가격이 하락한 비율은 19%에 불과했다.

업계 전문가는 "신국 5조등 강력한 부동산 억제 대책이 나왔으나 공급량 감소에 대한 우려때문인지 주택 가격이 오히려 상승했다"며  "더욱이 정부 규제의 강도가 예상만큼 세지 않다는 분위기여서 부동산 시장 활황세는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