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는 6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한국과 미국 자동차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고 보도했다.
현대 기아 자동차(중국법인)의 6월 자동차 판매량(중국 합자 제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3%늘어난 12만 7600대를 기록했다.
그 중 베이징(北京)현대의 6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만 8156대 보다 41.9% 늘어난 8만 2500대에 달했다.
지난 해 6월 3만 5553대의 판매를 기록했던 둥펑위에다(東風悅達)기아는 올해 그 보다 26.9% 늘어난 4만 5112대의 실적을 올렸다.
미국 자동차 업체 가운데서는 포드사의 판매량이 급증했다. 포드(중국법인)사는 6월 총 7만 5254대의 자동차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늘어난 수치로 1개월 단위 증가율로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6월까지 포드사의 누계 자동차 판매량은 40만 7721대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47%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영토분쟁의 영향으로 중국 시장에서 고전했던 일본 자동차는 5월 판매량이 반짝 느는 듯 했으나 6월 다시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도요타가 유일하게 전년 대비 9.1%의 증가율을 보였을 뿐, 대다수 일본 자동차는 6월 판매 증가율이 크게 줄었다. 그 중 스즈키의 6월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32.3% 감소한 1만 7500대에 그쳤다.
마쓰다 역시 6월 판매량이 급감했다. 올해 6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1.2%가 줄어든 1만 1100대에 불과했다.
닛산과 혼다의 6월 판매량도 전년 대비 각각 7.7%와 5.6% 감소한 10만 1400대와 6만 1000대에 그쳤다.
그 밖에 볼보의 6월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333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던 볼보는 올해 6월 5798대를 판매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