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글로벌 경제의 회복세와는 무관하게 주식 시장의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글로벌 주식 시장의 상승세는 다소 과하다는 평가다.
그러나 경제 상황을 무시한 이 같은 증시 랠리는 당분간 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모간스탠리의 아담 파커 선임 시장전략가는 28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축소는 2016년쯤에나 이뤄질 것"이라며 "글로벌 증시의 상승세는 좀 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연준은 당분간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은 (팽창적인) 통화정책에 도취됐다"고 진단했다.
파커 전략가는 이어 "올해는 지금까지의 투자인생에서 경험한 어떠한 시절과도 다르다"며 "사람들은 지금까지 이러한 상황을 경험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당황스러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글로벌 경제 상황은 기업 이익에 비해 이자율이 극히 낮았던 1970년대나, 1990년 후반 IT버블, 금융위기 발생 전인 2004~2006년 사이의 시장 상황과도 확실한 상관관계가 없다는 판단이다.
그는 이런 불확실성이 투자자와 기업 측면에서 모두 또 다른 위기의 가능성을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갈 곳을 정하지 못한 투자자들의 자금은 뮤추얼 펀드와 ETF로 몰려들고 있으며, 기업들 역시 신규 투자를 미루고 자사주 매입 등에만 자금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거품이 될 수도 있다는 설명.
파커 전략가는 "경제가 안좋은 상황에서 기업만 좋았던 적이 없고, 반대의 경우 역시 마찬가지"라며 기업과 경제 모두 동반 성장이 가능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