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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중앙銀, 글로벌 환시 '뜨거운 감자'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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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외환시장 트레이더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선진국 중앙은행의 ‘마이웨이’가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국채 수익률이 들썩이고 있고, 이에 따라 외환시장도 진폭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출처: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자들 사이에 양적완화(QE) 축소 언급이 다시 나오기 시작했고, 영국의 영란은행(BOE)이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반해 유럽중앙은행(ECB)은 경기를 살리기 위해 추가 금리인하를 포함한 부양책을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며 대조를 이루고 있다.

외환시장 트레이더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은 달러/엔 환율이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 탄력을 받으면서 엔화에 대한 달러화 강세가 두드러지고, 달러/엔의 100엔 돌파 가능성이 도마에 오른 것.

특히 3분기 일본 경제성장률이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칠 경우 달러/엔이 가파르게 치솟을 수 있다고 시장 전문가는 내다보고 있다.

내셔널오스트레일리아뱅크의 레이 아트릴 외환 전략 헤드는 “달러/엔을 100달러 선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가장 강한 재료는 일본의 3분기 GDP 성장률”이라며 “성장률이 부진해 일본은행(BOJ)의 추가 부양책이 확실시될 경우 엔화가 가파르게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 전문가는 3분기 일본 경제가 0.4% 성장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2분기 성장률인 0.9%에 못 미치는 수치다.

영국 파운드화 역시 시장의 관심사로 부상했다. 투자가들 사이에 마크 카니 총재가 당초 언급한 것보다 금리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이 번진 가운데 그 가능성이 공식 확인됐기 때문이다.

카니 총재는 실업률이 금리인상 조건으로 제시한 7%에 이르는 시점이 내년 말로, 당초 예상보다 2년 빨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2015년 금리인상 가능성을 제시한 셈이다.

실업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하는 데다 주택가격 버블 리스크가 심화되고 있어 BOE의 긴축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의 의견이다.

경제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상승 탄력을 과시했던 유로화가 하락 압박을 받는 것도 중앙은행의 행보와 무관하지 않다.

ECB의 페트르 프레이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당장 부양책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지만 필요할 경우 마이너스 금리 도입과 자산 매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3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급락, 유로/달러가 장초반 1.339달러까지 떨어졌다.

BMO 캐피탈 마켓의 스티븐 갈로 외환 전략가는 “앞으로 유로/달러 환율을 움직일 결정적인 변수는 ECB와 연준의 행보”라며 “이와 함께 주요국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 포트폴리오 조정도 외환시장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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