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미국의 순풍이 중국으로 확산되기는 아직은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이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되지만, 적어도 1분기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24일 토러스투자증권의 김종수 이코노미스트 "최근 중국 경제지표가 부진을 면치 못했고, 디폴트 등으로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하다"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중국의 3월 HSBC 제조업 PMI(잠정치)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3개월 연속 기준치를 하회할 것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
반면 토러스투자증권은 3월 HSBC 제조업 PMI가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선 최근 은행간 금리(SHIBOR)가 하락하는 등 단기자금시장이 안정되고 있어 중소기업의 체감경기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 수출과 생산활동이 활발해지는 계절적인 성수기에 진입한다는 점도 중요하다.
물론 HSBC 제조업 PMI는 계절조정 수치라서 이론적으로는 계절적인 요인을 배제했지만 통상 계절적인 성수기에 진입하는 3~4월 수치가 전월보다 개선되는 현실적 경향이 있다.
하지만 선진국의 경기회복이 신흥국 수출 등 경제지표 개선으로 이어지는 것을 확인하려면 1분기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아직은 미국 순풍이 중국으로 확산되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비록 1분기 정도의 시차는 있지만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경기 회복이 중국 등 신흥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측면에서 최근 미국 경제지표 개선은 이를 일러주는 시그널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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