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도 전역 강풍주의보·건조주의보 중첩"...산림당국 '비상'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22일 오후 경기 포천과 이천에서 잇따라 산불이 발생했으나 산림당국의 신속한 대응으로 인명피해 없이 단시간 내에 진화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 전역에는 순간풍속 70km/h(20m/s)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부는 강풍주의보와 함께 동두천, 의정부 등 일부 지역에 건조주의보까지 내려져 산불 위험이 극도로 높은 상황이었다.
이날 산불은 오후 1시 26분경 포천을 시작으로 해질녘 이천까지 이어졌다. 산림당국은 산불이 발생한 포천 신북면에 진화헬기 2대와 인력 55명을 즉시 투입했다. 강한 바람으로 확산 우려가 컸으나, 투입 27분 만인 13시 53분경 주불을 완전히 잡았다.
이천 마장면에서는 오후 5시 18분에 발생해 일몰 직전 발생한 산불에 진화차량 17대와 인력 37명이 긴급 급파돼, 발생 16분 만인 17시 34분경 진화를 완료하며 야간 산불로의 확산을 저지했다.
이날 경기도의 기상 상황은 산불에 매우 취약했다. 북쪽에서 남하한 찬 공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급감한 가운데,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강한 바람이 몰아쳤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황에서는 작은 담뱃불이나 쓰레기 소각 불씨가 수백 미터를 날아가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와 경기도는 진화 완료 직후 '산림재난방지법'에 따라 산불전문조사반을 현장에 투입했다. 정확한 피해 면적을 조사하는 한편, 실화 주범을 검거하기 위한 감식에 착수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경기도 전역에 강풍이 불고 있어 야간 잔불 감시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도민들의 자발적인 산불 예방 협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또한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도 전역 강풍주의보 발효 중으로 간판 등 자재 관리를 철저히 하고, 야외 활동과 작업을 자제하고 전도 및 낙하물 위험지역 접근 금지를 바란다"고 전했다.
1141wor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