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경기 관람객 운집 지역…보코하람 소행 추정
[뉴스핌=권지언 기자] 나이지리아에서 25일(현지시각) 폭탄테러가 발생해 2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BBC 등 주요 외신들은 이날 오후 4시경 수도 아부자의 한 쇼핑몰에서 폭발이 일어나 최소 2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나이지리아 아부자 한 쇼핑몰에서 25일 폭발이 일어나 최소 21명이 사망한 가운데 시민들이 검은 연기에 휩싸인 쇼핑몰 건물을 지켜보고 있다.[출처:AP/뉴시스] |
한 목격자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굉장히 큰 폭발음이 들렸고 쇼핑몰 건물이 흔들렸다"면서 "이내 사람들이 소리치고 뛰쳐나가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연기도 피어 올랐고 피범벅이 된 사람들로 완전 아수라장"이었다고 덧붙였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21명의 사망자 외에도 17명이 부상했으며, 용의자 1명을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테러는 최근 나이지리아에서 테러를 일삼고 있는 이슬람 무장반군 보코하람의 소행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보코하람은 이슬람 국가를 건설을 표방하며 지난 5년간 지속적인 테러 공격으로 수 천명을 살해했다.
지난 23일에는 북부 최대도시인 카노시(市) 주립 보건대학원에서 폭발이 일어나 최소 8명이 사망했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월드컵 경기 단체 관람센터를 겨냥한 테러가 발생해 21명이 희생됐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