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부총리, 첫 공공기관 정상화 워크숍 주재
[뉴스핌=김민정 기자] 지역난방공사, 한국거래소 등 11개 공공기관이 중점관리 및 점검기관 대상에서 해제됐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공공기관 정상화 워크숍’을 주재하고 “1차 중간평가 결과에 따라 방만경영 정상화를 완료한 지역난방공사, 철도시설공단 등 11개 기관은 중점관리대상 기관에서 해제됐다”며 “중점관리대상 기관에서 해제되는 기관에는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이번에 방만 중점관리기관에서 해제된 공공기관들은 한국투자공사(KIC), GKL, 방송광고진흥공사, 한국거래소,무역보험공사, 예탁결제원, 주택보증, 지역난방공사, 원자력안전기술원 등이며 JDC와 한국감정원은 중점외 점검기관에서 해제됐다.
최 부총리는 “2014년 6월 말 현재 18.2조원의 부채를 감축했고 방만경영도 39개 중점기관 중 절반이 넘는 20개 기관이 노사협상 타결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공공기관 정상화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부총리는 “부채감축이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공공기관의 공사채 총량을 총부채의 60% 이내로 설정하고 이 비율을 매년 줄여나가는 공사채 총량제도를 금년 10월부터 시범실시하고 내년부터 전면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부채감축계획 수립 이후 환율하락 등으로 발생한 재원 중 5조원 이상을 국민의 안전,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사용할 방침이다. 공공기관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공공기관간 경쟁체제를 도입하고 기능조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공공기관 정상화는 노사간에 자율적인 협의에 의해 풀어나가야 하고 경영진의 관심과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정부는 공공기관 임직원들과의 소통도 강화할 방침이다. 최 부총리는 “공공기관 정상화의 기본원칙은 견지하면서도 참여하고 소통하는 정상화를 추진하겠다”며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토록 하고 노동계와의 소통도 노사정위원회의 대화채널을 활용해 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워크숍이 여러분들의 공공기관 정상화의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