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 웃돌아
[뉴스핌=권지언 기자] 지난달 호주 실업률이 예상 밖으로 크게 악화되며 1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7일 호주통계청(ABS)은 7월 호주 실업률이 6.4%로 6월의 6%보다 올랐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실업률 6.1%보다도 부진한 결과다.
이번 실업률은 12년래 최고치로, 호주 실업률이 미국을 웃돈 것은 2007년 이후 처음이다. 7월 미국의 실업률은 6.2%를 기록한 상태다.
이 기간 호주 정규직 일자리수는 1만4500개 늘었지만 시간제 일자리수는 1만4800개가 줄어 전체적으로 일자리수는 직전월보다 300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로이터는 1만2000개 증가를 예상했다.
바클레이즈 외환전략가 하미쉬 페퍼는 "전반적으로 실망스러운 결과"라며 "정규직 일자리가 늘어난 것은 희망적이지만 실업률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올랐다"고 지적했다.
HSBC 수석 이코노미스트 폴 블록샴은 실업률 상승으로 호주중앙은행(RBA)이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도 커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미 RBA가 상당히 완화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고 주택시장도 개선되고 있어 실제적인 금리인하가 있지는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