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13일 중국 증시는 오후 들어 낙폭을 만회하면서 강보합 마감했다. 위안화 신규 대출이 급감했다는 소식에 투심이 악화됐으나 오후 들어 저가매수가 유입되면서 지수가 다시 반등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1.28포인트, 0.06% 오른 2222.88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교통은행은 0.86% 상승한 반면 중신은행은 0.39% 하락했다. 폴리 부동산그룹도 0.52%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모두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인민은행은 7월 신규위안화 대출이 3852억위안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망치인 7275억위안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다. 직전월 6월의 1조800억위안에 비해서도 크게 감소했다.
같은 기간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9% 증가해 직전월인 6월의 9.2% 증가에 못 미쳤다. 소매판매도 12.2% 증가하는 데 그쳐 예상치 및 이전치인 12.4% 증가를 밑돌았다.
경제활동의 주된 동력으로 여겨지는 고정자산투자는 1~7월 누적기준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했다. 이는 전망치인 17.4% 증가와 직전월의 17.3% 증가를 모두 하회하는 수치다.
지앤 창 바클레이즈 중국 부문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지표를 보면 중국 경기회복이 매우 취약한 상태임을 알 수 있다"며 "중국 정부는 올해 7.5% 성장률을 달성하려면 더 많은 부양책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오후 4시 44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108.11포인트, 0.44% 상승한 2만4797.52를 지나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52.32포인트, 0.35% 오른 1만5213.63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는 4.44포인트, 0.35% 상승한 1262.13에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68.19포인트, 0.74% 상승한 9231.31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