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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남성일색' 실리콘밸리 문화에도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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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경영진 가운데 30%는 여성..여성우대 기업문화 '주목'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내달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알리바바. 여러모로 관심을 끌고 있으며 실리콘 밸리 기업들에게 자극이 될 전망이지만 중국을 대표하는 정보기술(IT) 기업으로 미 실리콘 밸리 기업들과 비교해볼 때 눈에 띄는 차별점  중 하나는 여성 경영진이 많다는 것이다.

실리콘 밸리 대표 기업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엔 여전히 남성, 그것도 백인 남성들이 경영진, 임원에 대거 포진돼 있어 '보이 클럽(Boy club)'이란 지적을 받고 있는 반면, 알리바바 경영을 책임지는 파트너(partner) 27명 가운데 9명이 여성이다. 파트너들은 IPO 이후 알리바바의 지분 13.9%를 보유하며, 이사진을 지명할 수 있다. 또한 홈페이지에 소개된 대표진(Leadership) 11명 가운데에서도 3명이 여성이다.(링크를 따라 들어가면 확인할 수 있다. http://www.alibabagroup.com/en/about/leadership)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실리콘 밸리 기업들과는 달리 알리바바는 15년 전 회사를 세울 때부터 지금까지 여성들에게 주요 보직을 맡겨 왔고 이는 미국과 중국 모두에서 이색적인 기업 문화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글 출신으로 현재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셰릴 샌드버드가 여성들이 고위직에 올라서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른바 '린인(Lean In, 들이대라)' 캠페인도 벌이고 있지만, 이걸 제대로 시행하고 있는 곳은 알리바바라고도 평가했다.

◇ 여성 우대 기업문화.. 마윈 회장 "여성들의 부드러움은 신의 선물"

알리바바 27명의 파트너 가운데 6명의 여성은 알리바바가 창업되었을 무렵, 길어도 2년 후까지는 입사한 '토박이'들.

펑 레이(사진) 등 알리바바에는 여성 이사와 경영진이 많은 편이다.(출처=블룸버그)
이 가운데에서 두드러지는 인물로는 최근 최고재무책임자(CFO)이자 최고인사책임자(CPO) 자리에 오른 펑레이(彭蕾·Lucy Peng), 다이산(戴珊·Trudy dai) 최고고객담당(CCO), 그리고 장팡(蔣芳· Jiang Fang) 등이 있으며, 특히 올해 40세인 펑레이는 알리바바 내에서 다른 여성 직원들의 롤모델이자 멘토로 맹활약 중이다. 마윈 회장의 뒤를 이을 유력한 '후계자'로 예상되기도 했던 여걸.

블룸버그는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활약할 수 있는 기업 문화가 만들어진 것은 알리바바의 개방적 인사 시스템이 도움이 됐다고 봤다. 여성 특유의 내성적인 성향이 이걸 통해 극복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 시스템을 만들었고 2004년까지 알리바바에 근무했던 여성은 "스스로를 추천하거나 혹은 상사들이 인사를 하는 것이 매우 개방적으로 자리잡혔다"면서 "남성이 할 수 있는 것이라면 여성 또한 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스스로 승진 기회를 찾은 이가 적지 않다. 2000년 접수원으로 알리바바에서 일하기 시작한 주디 통은 알리바바 제휴 운송 기업인 차이나 스마트 로지스틱스의 COO까지 올랐다. 현재 알리바바닷컴의 CFO인 우웨이(maggie wu·武衛)는 모회사 IPO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우웨이는 회계사 KPMG에서 15년간 이력을 쌓았고 7년 전 알리바바 IPO를 위해 전격 영입됐다. 주변에서는 우웨이는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잠재력을 알리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고 한다. 만약 투자자들이 자잘한 건에 주목하고 있다면 우웨이는 큰 그림을 그려 보여주면서 설득을 한다는 것. 또한 알리바바 그룹 내 다른 계열사들과의 소통에도 능력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마윈(马云) 알리바바 회장도 여성 우대에 적극적이었다. 틈 날 때마다 남성과 여성과의 차이점을 확실히 파악하고 여성들이 직장에서 스스로 자기계발을 하고 승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마 회장은 지난 2010년 여성 기업인들이 모인 한 컨퍼런스에서 "여성들은 남성들에 비해 어떤 일을 더 잘 진척시킬 수 있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며 "그건 신이 선물인데 바로 부드러움(gentleness)이다"라고 말했다. 마 회장은 또 "여성들은 인내심에 대해서도 잘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 회장은 앞으로 2주 동안 우웨이 CFO를 대동하고 아시아 및 유럽, 미국 등에서 투자자 설명회를 잇따라 가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약 200억달러를 투자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알리바바에는 사내 게시판을 통해 육아 같은 주제로 활발히 얘기할 수 있는 문화도 만연해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피크닉이나 노래방을 가자고 제안해 가족들끼리 의기투합을 하는 일도 많다.

◇ 실리콘밸리 기술기업들은 '보이 클럽'

백인남성들 위주로 실리콘 밸리가 돌아가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사진은 흑인 여성 가운데 스타트업을 세운 사람들.(출처=벤처비트)
알리바바가 여성 직원들에게 더 신경을 쓰기 시작한 데엔 외부적인 요인도 있다. 실리콘 밸리 다른 기업들에서 여성들이 사내에서 차별을 받고 있다고 소송까지 내는 일을 보고 '반면교사'에 나선 것. 유명 데이팅 어플리케이션 업체인 틴더(Tinder) 전 부사장이 이 기업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 대표적이다.

U.C.데이비스 경영대학원 조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대형 상장기업 이사 및 고연봉 임원직에 여성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10.9%에 불과하다.

이에 비해 알리바바에선 30% 이상이 여성이고, 알리바바의 주요 주주인 야후에서는 부사장급 이상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조금 더 높아 23%에 달하고 마리사 메이어 최고경영자(CEO)가 여성이다.

샌드버그 페이스북 COO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이것도 부족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샌드버그 COO는 "우리(여성)는 별로 존중받지 못하는 압제로 고통받아 왔다"면서 "여성들의 이사(임원)진 비중이 50%는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글 출신으로 페이스북 2인자로 맹활약하고 있는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출처=비즈니스인사이더)
반면 트위터는 대표적으로 백인 남성들의 기업으로 분류된다. 이사진 가운데 딱 한 명, 그것도 작년에 영입된 마조리 스카디노만이 여성이다.  

여성들의 활동을 돕는 아니타 보르그 인스티튜트의 전략 마케팅 부문 부사장 엘리바베스 에임즈는 "많은 스타트업들이 남학생들의 사교 클럽(frat house)과 같은 분위기라 여성들에게 매력적이지 않다"면서 "또 친구나 지인끼리 추천을 통해 구인을 많이 하는데 만약 네 명의 백인 남성 프로그래머들이 있다면 그들의 친구를 채용하므로 계속 남성들에게 적합한 기업이 되고 만다"고 지적했다.

물론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는 여성들이 적다는 점도 기술 기업에 여성이 적은 이유가 되고 있다. 컴퓨터 리서치 어소시에이션 조사에 따르면 2010~2011년 컴퓨터 공학 전공자 가운데 여성은 11.7%에 불과했다. 흥미로운 것은 과거에 비해서도 이 비중이 더 줄고 있다는 것, 콜로라도 광업 대학교 (Colorado School of Mines)의 컴퓨터 공학과 트레이시 캠프 교수에 따르면 1983~1984년 여성들의 컴퓨터 공학 전공자 비중은 37.1%에 달했다.

중국에서 공산주의로 인해 여성들도 일을 하는 문화, 남녀 평등 문화가 강화된 측면도 있다. 마오쩌둥(毛泽东)은 "여성은 하늘의 절반을 떠받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그러나 알리바바 역시 중국에서도 예외적인 기업이라고 전했다. 아시아 최대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 홀딩스에서도 이사진 가운데에서도, 7개 주요 사업부 경영진 가운데에서도 여성은 한 명도 없다. 따라서 알리바바의 IPO를 통해 여성들이 기술 기업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는 문화가 확산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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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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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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