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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밤 10시 40분경 충북 증평군 제13 공수특전여단 예하 부대에서 포로체험 훈련을 하던 특전사 하사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친 가운데 3일 오전 대전 자운대 대전병원에서 군 관계자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대중문화부] 특전사 하사 2명이 목숨을 잃은 특전사 포로 훈련이 상황에 맞는 매뉴얼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진행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3일 국군대전병원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특전사 정훈계획장교 안모 중령은 "훈련 중 고통을 호소하는 대원이 발생할 경우 대처 상황은 마련돼 있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이번 훈련과 관련해 상황에 대처하는 내용을 적은 매뉴얼은 보지 못했다"고 대답했다.
안 중령은 "미국 특전사에서 시행하는 훈련을 실전감 있게 준비해 시행하기 위해 올 4월부터 프로그램을 만들고 유관기관의 도움을 받는 등 준비를 철저히 했다"며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처음 실시한 훈련에서 사고가 발생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당시 훈련 중 사망한 이모(23), 조모(21) 하사는 훈련 중 고통을 호소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3여단 교육훈련기획장교 김모 중령은 "주간에도 실시한 훈련을 야간에 이어 하면서 훈련 강도를 높이기 위해 두건의 끈을 묶긴 했지만 주간과 동일하게 훈련이 이뤄졌다"며 "외부에서 압력을 가하거나 인권을 유린할 만한 행동은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두 하사가 고통을 호소했지만 교관 등이 훈련의 일환으로 판단하면서 대처가 신속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군은 원인 규명을 위한 철저한 조사를 약속하면서 이번 사고에 대한 섣부른 추측이나 의혹은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전사 하사 2명 포로체험 훈련 중 사망 소식에 네티즌들은 "특전사 하사 2명 포로체험 훈련 중 사망, 또 사고야?" "특전사 하사 2명 포로체험 훈련 중 사망, 아직도 정신 못 차렸군" "특전사 하사 2명 포로체험 훈련 중 사망, 매뉴얼도 없었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