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제성장률 -3.5% 전망…2년후 디폴트 가능성 50% 수준
[뉴스핌=김동호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베네수엘라의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며 향후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을 경고했다.
S&P는 16일(현지시각) 베네수엘라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B-‘에서 ‘CCC+’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베네수엘라의 신용등급은 이미 투자부적격(정크) 상태였으나, 추가로 등급이 강등됐다. 새로 부여받은 ‘CCC+’ 등급은 투자적격 등급보다 7단계 낮은 수준이다.
또한 향후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제시돼 추가 등급 하향이 가능성도 있다.
S&P는 베네수엘라가 2년 후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 가능성이 50% 정도 된다고 분석했다.
베네수엘라의 인플레이션 상황과 대외 자금 사정이 나빠지면서 경제 상태가 점점 악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8월 기준 베네수엘라의 인플레이션율은 무려 63.4%에 달한다. 이는 1997년 이래 가장 빠른 상승세며 블룸버그통신이 조사한 국가들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정부가 경제 상황 개선을 위해 적절한 조치를 제때 시행할 가능성도 작아지고 있다고 S&P는 지적했다.
S&P는 올해 베네수엘라의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3.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유 부국인 베네수엘라는 높은 물가와 만성적인 식량 부족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