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검찰이 한전기술에서 원자력 발전소 관련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포착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수원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정진기)는 19일 한전기술 원자력사업처 국제협력팀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원자력 해외사업 개발 관련 내부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에 따르면 국제협력팀 사무실은 지난 1월 외부 유출이 금지된 외장하드디스크 4개를 도난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3개가 6개월여 만인 지난 7월 파손된 상태로 사무실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1개는 여전히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난 발생 당일은 휴일로 건물 출입통제 시스템에는 직원 10여 명이 출입한 기록이 남았고 외부인의 출입은 없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전기술은 사전에 승인받은 외부인의 출입만 허용하고 직원들도 2차례의 신분 확인 절차를 거쳐야 사무실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기술 유출을 막기 위한 보안에 철저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전기술은 한국전력의 자회사로 원자력·화력·수력 발전소를 설계하는 회사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