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소송비용 8억9400만유로 사용
[뉴스핌=주명호 기자] 독일 최대은행 도이체방크가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예기치 못한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송비용 부담이 여파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현지시각) 도이체방크는 3분기 9200만유로(약 122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지난 2분기 2억3700만유로에서 적자로 돌아섰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79억유로를 기록해 2분기 78억6000만유로보다 다소 늘었다.
이번 분기 실적 부진은 소송비용 부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3분기 들어간 소송비용은 8억9400만유로다. 은행이 2012년 이후 납부한 벌금 및 합의금은 현재까지 70억유로 수준에 이른다.
도이체방크는 실적 발표에 앞서 최고재무책임자(CFO) 교체를 단행했다. 28일 은행은 골드만삭츠 출신 마르쿠스 쉔크를 신임 CFO에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쉔크는 2006년부터 독일 에너지기엄 에오엔(E.ON)에서 CFO로 지내다 작년 골드만삭스로 옮겨 유럽 및 중동, 아프리카(EMEA)지역 투자은행 서비스 부문을 맡아왔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