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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정경환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맏딸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리턴' 논란과 관련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9일 프랑스 파리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인천공항에서 "업무 수행 중 고객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조 회장은 이어 "임원들과 함께 모든 과정을 조사한 뒤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5일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KE086편 항공기에 탑승한 조 부사장은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향하던 항공기를 갑자기 탑승 게이트로 돌려, 탑승하고 있던 사무장 1명을 기내에서 내리게 한 후 다시 출발케 했다.
당시 조 부사장은 땅콩 등 견과류를 건네고 있는 승무원에게 “매뉴얼대로 서비스가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항공기에서 내릴 것을 명령, 월권 논란을 빚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