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유가 하락 ‘적정 수위 넘었다’ 주가에 得보다 失

기사입력 : 2015년01월03일 04:24

최종수정 : 2015년01월03일 04:30

유가 추가 하락 시 S&P500 지수 상승폭 전망 하향 가능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해 하반기 국제 유가가 50% 가까이 폭락한 가운데 현 수준의 유가가 주식시장에 호재보다 악재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제 유가 하락이 소비자들의 재량 소득을 늘려 내수 경기 회복에 힘을 보탤 것이라는 기대가 없지 않지만 업종별 명암을 따져볼 때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부정적이라는 얘기다.

또 유가가 현 수준에서 추가 하락할 경우 10%에 못 미치는 올해 뉴욕증시 상승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경고다.

월스트리트[출처:블룸버그통신]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의 사비타 서브라마니안 주식 전략 헤드는 2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유가가 현 수준에서 오르지 않을 경우 주식시장의 하락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재량 소비재와 운송, 항공 등 일부 섹터가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주가 상승 탄력을 받고 있지만 이는 석유 섹터를 포함해 주가 하락 압박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그는 올해 S&P500 지수가 2200까지 상승, 7% 가량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유가가 추가 하락할 경우 주가 상승폭이 전망치에 못 미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국제 유가는 배럴당 52.03달러까지 하락, 2009년 5월1일 이후 최저치로 밀렸다. 러시아와 이라크의 12월 산유량이 늘어났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의 12월 산유량이 0.3% 증가, 1일 1067만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10년래 최고치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라크 역시 12월 수출 규모가 하루 294만배럴로 증가해 1980년대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2015년 첫 거래일 뉴욕증시가 약세 흐름을 보인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 경계감을 자극하는 의견이 꼬리를 물었다.

헤지펀드 업체 씨브리즈 매니지먼트의 더그 카스 대표는 올해 뉴욕증시가 10% 손실을 낼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과거 12개월 실적을 기준으로 한 S&P500 지수의 주가수익률(PER)이 19.67까지 상승, 1년 전 18.98에서 추가 상승한 데다 사상 초저금리와 달러화 유동성 공급 등 주가 상승 엔진으로 작용했던 여건에 반전이 이뤄지는 만큼 주식시장의 충격을 모면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뿐만 아니라 30년래 최고 랠리를 펼친 채권시장 역시 올해 강세장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ECB의 부양책이 실패로 돌아갈 공산이 크고,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에 따라 주요국 국채 수익률이 동반 상승할 것이라는 얘기다.

채권 금리 상승 역시 주식시장에 악재라고 카스 대표는 판단했다. 주가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높은 가운데 금리 상승은 투자 자금 흐름을 주식에서 채권으로 돌려 놓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