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호시절 끝났다’ 월가 비관론자 힘 받았다

기사입력 : 2015년01월07일 04:40

최종수정 : 2015년01월07일 04:51

연준 연내 금리인상 단행 불발 전망 확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초 글로벌 주식시장을 필두로 위험자산이 가파르게 떨어지는 가운데 비관론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금융시장은 물론이고 실물경제가 무너져 내릴 것이라는 경고다. 이 때문에 올해 중반으로 점쳐지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역시 불발될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일명 채권왕으로 불리는 빌 그로스 야누스 캐피탈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저금리가 실물경기를 살려내는 데 실패하면서 자산시장이 극심한 하락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출처:블룸버그통신]
 6일(현지시각) 투자전망 보고서에서 그로스는 “자산시장의 호시절은 지났다”며 “장기 초저금리에도 글로벌 경제가 하강 기류를 타고 있고, 돈잔치를 벌였던 자산시장은 현실을 직시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포트폴리오를 우량 자산으로 집중할 때”라며 “이미 최근 수개월 사이 글로벌 유동성 흐름에서 드러났듯 위험자산의 매력이 갈수록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고음은 월가의 다른 투자은행(IB)에서도 불거지고 있다. 특히 연초 주식시장의 하락이 단기 조정이 아니라 추세적인 약세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모간 스탠리 웰스 매니지먼트의 조나단 맥케이 전략가는 “주식시장은 앞으로 붕괴될 것”이라며 “연준은 올해 끝내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금리가 바닥으로 치닫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채권을 선호하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현 시점은 금리가 아니라 신용 노출을 늘려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웰스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제임스 폴슨 최고투자전략가 역시 올해 주식시장이 하락 리스크에 취약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가가 장기 랠리를 보인 데 따른 피로감이 누적된 데다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리스크를 포함해 굵직한 매크로 경제 리스크가 본격화되고 있어 위험자산의 저항이 축소될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지난 수년간에 비해 하락 압박에 대한 주식시장의 내성이 크게 떨어졌다”며 “올해 주식시장 향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금융위기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유로 퍼시픽 캐피탈의 피터 시프 대표는 “현재 러시아가 겪고 있는 위기보다 훨씬 커다란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며 “연준이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인상을 단행할 경우 2008년 금융위기와 같은 상황이 재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