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원화 제일기획 상무 "여성이여, 일과 가정 두 날개로 비상하라"

기사입력 : 2015년04월07일 19:00

최종수정 : 2015년04월07일 17:35

삼성 '女氣모여라' 통해 소셜팬 300여명과 만남

[뉴스핌=김선엽 기자] “여성은 일과 가정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아야 하는 사람이 아니라 두 날개를 가지고 비상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슈퍼우먼 콤플렉스를 버리면 여성에게 내재된 모성(母性)이 직장생활과 인생 전반에서 큰 경쟁력이 될 수 있습니다.”

제일기획 정원화 상무가 7일 ‘여기(女氣)모여라’를 통해 300여명의 삼성 여성 소셜팬들을 만났다.

‘여기(女氣)모여라’는 삼성의 여성 임직원이 직장생활 경험과 노하우를 여성 소셜팬들에게 공유하여 여성 인력의 꿈과 열정을 응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정원화 제일기획 상무<사진제공=삼성>
서울 중구 삼성생명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정 상무는 두 아이의 엄마이자 AE(광고기획자)로 일해온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대학 시절 우연히 가입한 대학 연합 광고동아리에서 처음 광고를 접했다. 졸업 후 대기업 홍보실에 공채로 입사하며 안정적인 직장을 얻었지만 ‘발로 뛰는 광고 실무’를 경험하기 위해 과감히 광고회사로 이직을 택했다.

이후 20여 년간 광고 AE로 활동하며 애니콜 ‘Talk Play love’, 삼성카드 ‘숫자카드’, 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 ‘마몽드’, ‘헤라’ 등 수많은 브랜드의 광고를 기획한 그는 지난해 제일기획 상무로 승진하며 영역을 넓히고 있는 광고기획 전문가다.

현재 중학생, 초등학생 두 아들의 엄마인 정 상무는 “클라이언트(광고주)에게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회사 내부에서는 프로젝트 전반을 총괄하는 광고 AE 업무에서 여성의 ‘모성’은 최대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출산과 육아를 통해 아이와 온전히 소통하는 것처럼 여성에게는 다른 사람의 문제를 고민하고 타인과 교감할 수 있는 DNA인 ‘모성’이 내재되어 있다는 것이다. 정 상무는 “‘모성’은 관찰로 시작해 이해와 공감, 통찰력으로 이어지는 광고 AE의 기본을 충실하게 뒷받침하는 밑거름이 된다”고 밝혔다.

정 상무는 취업과 커리어에 대한 고민이 많은 여성 소셜팬들에게 “사회생활과 가정생활은 반비례 관계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광고계뿐만 아니라 모든 직장과 사회는 극한의 경쟁이 벌어지는 전쟁터”라며 “가정과 육아는 이러한 경쟁에서 버틸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 상무는 가정에서 ‘광고 AE 정신’을 발휘하여 워킹맘의 어려움을 극복한 사례를 소개했다. 먼저 잦은 야근으로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하지만 ‘나쁜 엄마’가 되지 않도록 정서적 스킨십을 강화했다.

주말에는 반드시 엄마표 요리를 만들 것을 약속했고, 시간이 없어 책을 읽어줄 수 없는 문제는 모든 책에 편지를 써서 선물하는 것으로 마음을 표현했다. 정성을 다한 클라이언트가 나를 다시 찾는 것처럼 아이들도 엄마를 기다리게 만들며 유대감을 형성한 것이다.

일하는 며느리에게 불만이 생길 법한 시댁에도 AE 정신으로 대처했다. 집안 대소사에 소홀하지 않기 위해 김장, 제사 등 행사 전 플랜을 짜서 대응했고 시부모님이 손주들을 돌보며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가사업무에 체계를 갖추었더니 어느덧 정 상무의 사회생활을 지지하는 든든한 지원자가 돼 있었다.

정 상무는 “밖에서는 모성(母性) 경쟁력으로 일하고, 일상에서는 광고 AE 정신으로 서비스하라”고 조언하며 “업무에서만 ‘완벽한’ 여성이 아니라 일(Work)과 삶(Life) 모두 균형을 이루는 ‘완전한’ 여성이 되길 바란다.”며 소셜팬들의 꿈을 향한 도전을 응원했다.

‘여기(女氣)모여라’는 삼성그룹 공식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