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키움증권은 SK하이닉스가 2분기 이후에도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모리 반도체의 공급 과점화 체제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김병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영업이익률 30% 내외, EBITDA 이익률 50% 대의 수익성 고공행진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메모리 반도체의 공급과점화 체제가 고착화하고 있고 수급균형을 깨뜨릴 만한 변수가 등장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PC 쪽 메모리 수요가 부진함에 따라 범용 제품의 가격하락세가 나타나고 있으나, 4분기에는 안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주기가 도래함에 따라 전형적인 상저하고 업황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주요국 통화약세, 경기회복 지연 등에 따른 구매력 감소로 인해 PC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며 "아울러 하반기 마이크로소프트의 OS 차기버전과 인텔의 차세대 CPU의 출시 시기와 맞물려 DDR4 수요가 본격화할 것인데, 이에 앞서 DDR3의 재고유동화 시도가 나타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PC DRAM 가격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나 하반기에 스마트폰 신규모델 출시주기가 도래하고 모바일 DRAM의 고용량·고성능화가 지속될 것이며, 주요 공급업체들이 모바일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범용제품의 생산비중 축소에 나설 전망이어서 DRAM 수급은 상저하고 흐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