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계 투자은행(IB) 모간스탠리가 마이크론에 이어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로 제시했다. 국내 증권사들이 올해 SK하이닉스의 실적 호조를 예상한 것과 상반된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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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개인용 컴퓨터(PC)용 D램에 대한 수요가 급감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하반기 수요 증가를 예상해 재고 물량을 크게 늘린 것이 역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관측된다"며 "D램 가격이 올해 3분기에 5%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SK하이닉스 생산량의 30%를 차지하고 이윤(마진) 폭도 더 큰 서버 D램 역시 수요가 감소하는 추세"라며 "모바일 D램도 가격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모간스탠리는 또 SK하이닉스 주가가 현재 장부가의 1.5배에 거래되고 있어 더 이상 저렴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4만원으로 제시, 장부가의 1.2배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17일 오전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250원, 0.57% 오른 4만4450원에 거래됐다.
한편, 국내 증권사들은 올해 SK하이닉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매출액 평균은 4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4000억원으로 추산됐으며 일각에서는 연 매출액 20조원, 영업이익 6조원 돌파도 가능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