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상장 박차…2020년 매출 1조5000억원 달성 목표
[뉴스핌=강효은 기자] 연내 코스피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국내 대표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이 빠른 속도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뒤를 쫓고 있다. 제주항공은 상장 후 조달된 자금을 통해 외형 성장에 집중, 국내 대표 항공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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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항공 김수현 래핑기 2호. <사진제공=제주항공> |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 계열사 LCC인 제주항공은 현재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상장예비심사청구서 제출 날짜를 조율 중이다. 당초 올해 상반기에 청구서를 제출한다는 설도 있었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계획된 것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7~8월이든 언제든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고 주관사 측과 계속 조율 중인 상태"라며 "올해 안에 상장을 끝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제주항공이 상장을 통해 2000억원 이상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금을 확보하게되면 신규 항공기 도입과 성장 부문에 대한 투자 등 외형성장에 대한 투자가 용이해진다.
이에 대해 제주항공 관계자는 "올해 들어서 상장 자격요건이 가능해졌다"며 "상장 후 조달된 자금을 통해 구체적으로 무언가를 할 것이다란 계획이 있는건 아니지만 중장기적 성장을 위해선 그럴 가능성이 높지 않겠냐"고 답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 매출 1444억원, 영업이익 21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3분기 자사가 기록했던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매출은 국내선과 국제선이 각각 424억원, 9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19% 증가했다. 화물사업을 포함한 기타 매출액은 85억원에 달한다.
앞서 제주항공은 오는 2020년까지 매출 1조5000억원을 달성, 아시아 최고의 저비용항공사로 성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국내 1위, 2위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잇는 대형 항공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도 함께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1월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통해 "2020년까지 매출액 기준 연평균 20%씩 매년 성장하고, 매년 20개 이상의 노선 연계 상품을 개발해 2020년에는 1조5000억원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아성을 이어 받겠다는 제주항공이지만 아직까지 실적이나 규모면에선 큰 차이가 난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30일 기준 여객기 125대, 화물기 28대로 총 153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역대 최대 규모로 사들인 13조원 규모 항공기 100대까지 더하면 그 규모는 여전히 국내서 독보적이다.
아시아나항공이 현재 보유 중인 항공기수는 85대이며, 제주항공은 20대를 보유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항공기를 올해 말까지 항공기 수를 22대로 늘리고 올해 6000억원의 매출과 360억원의 영업이익을 목표치로 잡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메르스때문에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차별화된 서비스와 플랫폼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효은 기자 (heun2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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