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일론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올해 계획 중인 기업공개(IPO)에서 차등의결권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페이스X는 올해 1조5000억 달러(약 2140조 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IPO를 준비 중이다. 차등의결권 구조를 가진 기업은 두 가지 이상의 주식을 발행하는데 보통 창업자나 초기 투자자에게는 더 많은 투표권(의결권)을 부여하고 일반 주주에게는 적은 투표권을 주는 방식이다.
대표적으로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1표당 1표를 갖는 A주와 1주당 10표를 보유하는 B주, 의결권이 없는 C주로 나뉜다. 메타플랫폼스 역시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1주당 10표를 갖는 주식을 통해 지분율보다 훨씬 높은 의결권을 행사한다.
스페이스X는 IPO 과정을 감독하고 기존의 로켓·위성 사업을 넘어 머스크의 우주 목표를 확장하기 위해 이사회 구성원을 추가하는 절차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는 IPO로 우주 공간의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달 공장 건설 마련을 위해 최대 500억 달러를 조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회사는 머스크의 AI 스타트업인 xAI를 인수하며 회사의 영역을 AI로 확장했다.
머스크의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는 현재 차등의결권 구조가 아니지만 머스크는 충분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약 25%의 지분이 필요하다고 언급해 왔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