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효과 점검..가계부채등 금융안정도 주목..미 금리인상·중 위안화 주의깊게 살펴야
[뉴스핌=김남현 기자] 한국은행 8월 금융통화위원회의 분위기는 한마디로 ‘Wait & See’ 였다. 그간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점검하고 경기와 물가전망이 전망경로대로 흐르는지에 대해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많았다.
한은이 1일 공개한 8월13일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A위원은 “최근 국내경기 및 물가흐름은 대외부문의 변동성 확대로 불확실성이 다소 높아지긴 했지만 지난달 전망경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또다른 B위원도 “성장과 물가는 불확실성이 높기는 하지만 지난 7월의 전망경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다만 자본유출입 급변동에 대해 리스크관리에 대해서는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가계부채등 금융안정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
다만 중국 위안화 절하에 따른 자본유출입등 급변동에 대해서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앞선 A위원은 “위안화 평가절하의 향후 파급영향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아울러 자본유출입 급변동에 대비해 컨틴전시 플랜을 보완하는 등 대외부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겠다”고 말했다. C위원도 “중국 위안화의 갑작스런 절하로 최근 원화환율의 급격한 상승은 경제주체들의 과도한 쏠림현상으로 파악된다”며 “이에 대한 적절한 관리는 물론 지속적으로 원화환율의 변동성을 축소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1.50%까지 낮춘 금리인하 효과를 지켜보자는 입장도 있었다. D위원은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와 재정지출 확대 효과를 지켜보면서 글로벌 금융·경제 여건 변화 및 국내 파급 정도, 경제주체들의 심리회복 여부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E위원도 “그간 시행된 주요 정책의 효과와 향후 국내외 주요 여건 변화 및 관련 리스크 요인의 변화를 면밀히 점검하고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가계부채 등 금융안정 리스크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필요성도 역설했다. D위원은 “가계 부채 문제 등 금융안정 리스크도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가야겠다”는 견해를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