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 확산부터 청소년 건강 지원까지 정책 강화"
대통령실 "여성과 사회적 약자 인권에 힘쓴 법조인"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원민경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여가부가 성평등가족부로 개편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원 후보자는 "올해는 기회와 권리가 보장되는 성평등 사회와 여성의 안전을 지키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여가부 장관은 그 누구보다 헌신적인 자세로, 사회의 가장 취약한 부분을 살펴 목소리를 듣고 현장과 소통하고 손발 맞추어 이들을 보듬어야 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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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경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
그러면서 "앞서 이 길을 걸으며 차별 없는 사회를 위해 헌신하셨던 분들의 전문성과 지혜를 이어받겠다"며 "여가부가 성평등가족부로 확대 개편되는 국민주권정부에서 성평등 확산, 폭력피해자, 위기 가족 등 사회적 약자 지원,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 지원 정책 강화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주어진 역할이 얼마나 막중한지 깊이 새기며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사명감과 진정성을 갖고 철저히 준비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현직 변호사인 원 후보자를 여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대통령실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여성인권위원장과 국회 성평등 자문위원 등을 거차며 여성과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위해 활동해 온 법조인"이라며 "성별 갈등은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인식으로 양성평등을 지향하는 대통령의 뜻에 부응해 통합과 포용으로 성평등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 후보자는 1972년 서울 출생으로 중앙여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30기를 수료하고 변호사로 활동하며 민변 여성인권위원장과 국회 성평등자문위원을 거쳤고, 한국성폭력상담소 자문위원을 지냈다.
이른바 'n번방'으로 불리는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 공동대책위원회에 참여하기도 했다.
현재는 한국여성의전화 이사와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을 맡고 있다.
jane9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