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섹스30(SENSEX30) 80,585.65(+350.05, +0.44%)
니프티50(NIFTY50) 24,632.40(+145.00, +0.59%)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13일 인도 증시는 상승했다. 센섹스30 지수는 0.44% 오른 8만 585.65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0.59% 상승한 2만 4632.4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다음 달 금리 인하 전망이 커진 것이 인도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의 완만한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이고 위험 자산에 대한 수요를 높였다"고 분석했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월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과 같은 수준으로, 이로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가 완화됐다.
코탁증권의 주식 리서치 책임자인 쉬리칸트 초한은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전 세계적으로 위험 자산 상승을 이끌고 있다"며 "관세와 부진한 분기 실적에 짓눌려 있던 인도 시장에 어느 정도 안도감을 주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인도의 지난달 물가 상승률은 9개월 연속 둔화세를 이어 가면서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도의 지난달 CPI는 전년 동기 대비 1.55% 상승에 그치면서 2017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민트는 전했다.
거짓 인베스트먼트의 리서치 부문 책임자 비노드 나이르는 "인도 CPI가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한 재량 지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미국의 대중 관세 부과 유예 시한 연장과 국제유가 하락도 투자 심리 개선에 도움을 줬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15일로 예정된 미·러 정상회담으로 모아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을 둘러싸고 러시아와 갈등을 겪고 있는 미국이 인도를 대러 압박을 위한 '관세 표적'으로 삼은 가운데, 이번 미·러 정상회담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되면 러시아산 원유 수입과 관련해 인도에 부과된 미국의 높은 관세가 완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초한은 관세 관련 불확실성 해소와 기업 수익 회복이 인도 주식의 상승세 유지에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니프티 국영은행(PSU) 지수와 오일·가스 지수, 일용소비재(FMCG) 지수를 제외한 모든 섹터별 지수가 상승했다.
종목별로 보면 아폴로 호스피탈과 힌달코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두 종목 각각 8.2%, 5.1% 급등하면서 니프티50 구성 종목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도 뷰티 플랫폼 나이카(Nykaa)가 이익의 두 배 성장을 보고하면서 5% 이상 올랐고, 핀테크 기업 페이티엠(Paytm)도 인도 중앙은행(RBI)으로부터 정식 온라인 결제 대행 사업 라이선스 취득을 위한 예비 승인을 얻은 것에 힘입어 3% 가까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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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13일 추이 |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