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TPP 타결로 '전세 역전'… 힘 실리는 아베노믹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WSJ·블룸버그 "아베노믹스, 겉보기 보단 성공적"

[편집자] 이 기사는 지난 8일 오후 2시3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표출 됐습니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최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체결 등으로 일본 경제와 금융시장 등에 대한 시선이 기대감으로 바뀌면서 그간 다소 회의적이었던 이른바 '아베노믹스'에 대한 외부 시각도 긍정적인 쪽으로 돌아서고 있다.

아베신조 일본총리 <출처=신화/뉴시스>
7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은 각각 논평을 통해 아베 신조 총리의 경기부양 정책인 아베노믹스가 사실상 성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WSJ는 아직까지는 성과가 미약한 수준이지만 일본 지도부가 정책 성공의 쐐기를 박고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아베노믹스를 실패로 단정짓는다면 오산"이라고 주장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일본에 새로운 황금기가 임박했다"며 아베노믹스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 경제를 오랜 침체와 더딘 성장의 늪에서 끌어낸 아베 총리가 진행 중인 개혁 조치들도 잘 작동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완전한 성공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아베 덕분에 일본 경제가 새 국면을 맞이하게 된 것은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 겉으론 주춤한 일본경제, 속은 강력하네

물론 일본 경제에 대한 비관적 신호들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지난 8월 일본의 광공업생산은 내수 부진과 중국의 수요 감소로 후퇴했고 같은 달 근원소비자물가)도 전년 대비 0.1% 하락해 2년 4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하지만 이는 경기순환상 일시적이며 단기적인 조정 압력에 불과하지 아베노믹스 정책 효과와 직접 연결짓기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출처=BOJ/WSJ재인용>
실제로 에너지와 신선식품, 작년부터 인상된 소비세 효과 등을 제외한 '근원-근원' 물가지수의 경우 8월에 전년 대비 1.1%가 올라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격이 하락세보다 상승세를 보이는 상품이 더 많으며 슈퍼마켓 스캔 데이타를 바탕으로 집계되는 실시간 일일 인플레이션은 2009년 이후 가장 가파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일본은 임금도 개선신호를 점차 보이고 있는데, 노동조합원들의 기본임금은 지난 회계연도에 0.7% 올라 1990년 말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4월~6월 분기 일본의 성장률이 3개분기 만에 다시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이 역시 그리 암울한 지표는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줄어든 노동력과 더뎌진 생상성 향상률 때문에 대중국 수출 감소나 소비세 인상 등과 같은 변수에 취약도가 더 높아졌을 뿐, 완전한 경기순환 상의 둔화 흐름이 전개되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일본 경제는 여성과 노년층의 적극적인 노동시장 참여로 3.4% 수준까지 내려온 실업률도 긍정적인 신호이며,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금처럼 개선 추세를 지속하고 금리도 계속 제로 수준에 머문다면 GDP의 250%에 육박한 공공부채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여기사 일본이 TPP 타결의 최대 수혜국으로 주목 받고 있는 점도 최근 "GDP 600조엔 달성"을 공언한 아베의 어깨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이다.

WSJ의 수석경제논평위원인 그렉 이프는 "아베노믹스 효과가 크게 드러나지 않은 것은 외부적 요인에 따른 '불운'이 겹친 점도 작용했다"면서 "중국 경기 둔화와 시장혼란 그리고 국제유가 하락이 그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TPP 타결로 불리한 외부 여건도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 탄력 받는 일본 증시

일본 경제와 아베노믹스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일본 증시 전망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지수는 최근 급락 이후 급격히 회복되면서 올 들어 현재까지로 보면 4% 넘게 오른 상태로, 연초 이후 성적 기준으로는 선진국 중 가장 양호하다.

<출처=마켓리얼리스트닷컴>
지난달 핌코는 엔화 약세 덕분에 일본 기업 실적전망이 양호하며 일본은행(BOJ)의 추가 완화 가능성에 일본 증시를 선호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블랙록 투자전략가 러스 코에스테리치도 일본 기업 수익성이 꾸준히 개선되고 토픽스지수 편입기업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월에 8.6%로 2009년 마이너스 4% 대비 대폭 개선되는 등 투자 매력을 뽐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 등 투자기관들은 7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 동결을 결정한 BOJ가 이달 말에는 추가 부양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는데 전망이 적중한다면 일본 증시는 상승 지지를 받게 될 전망이다. 

한편, 그 동안 해외채권 투자에 열을 올리던 일본 ′와타나베 부인′도 최근에은 자국 주식시장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는 소식이다.

엔 환율이 안정세를 보인 가운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타결되고 올해 세계 최대규모로 기록될 일본우정(日本郵政)의 상장을 앞두고 일본 증시 상승 기대감이 고조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 개인 투자자들은 충분한 투자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소액 투자자를 위해 도입한 비과세 투자상품인 ′NISA′를 도입했는데 지난해 1월 이후 개설된 계정 수는 920만개를 넘겼으며 일본 10대 증권사가 보유 중인 NISA 계정의 절반 정도가 거래 활성화가 된 상태다.

골드만삭스 일본 전략가 마츠이 캐시는 "와타나베 부인들의 투자심리가 완전히 회복됐다고 단언하기는 이르지만 이들이 현금을 가졌고 투자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강세장 신호도 목격되고 있다. 누적 기준으로 올해 기업 자사주매입 규모는 지난해 기록한 사상 최대치를 이미 넘어섰으며, 애널리스트들은 10월 말 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더 많은 자사주매입 소식이 들려 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황대헌 "결승서 플랜B 급변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로는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황대헌(강원도청)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다. 너무 소중한 메달"이라고 말했다. 황대헌은 "월드투어 시리즈를 치르면서 많은 실패와 도전을 했고, 그런 부분을 제가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도 했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8 평창 대회 남자 5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땄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황대헌에게 이번 올림픽은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부상 치료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올림픽을 준비했다. 이날 결승은 9명이 함께 뛰었다. 황대헌은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는 결승에서 10명이 뛰었다. 그리 놀라운 상황은 아니었다"며 "쇼트트랙 레이스의 흐름이 많이 바뀌어서 공부도 많이 했고, 계획했던 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운영엔 다양한 전략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플랜B로 바꿨다"며 "자세한 내용은 제가 많이 연구한 결과라 소스를 공개할 수는 없다"며 미소를 보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02-15 09:10
사진
최가온이 전한 긴박했던 순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들것에 실려 나가면 그대로 끝이었어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고)이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최가온. [사진=대한체육회] 최가온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날 결선 1차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내려와 상태를 확인했고, 들것이 대기한 긴박한 상황이었다. 최가온은 "들것에 실려 나가면 병원으로 가야 했고, 그러면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다음 선수가 기다리고 있어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발가락부터 힘을 주며 움직이려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걸을 수는 있었지만 코치는 기권을 권유했다. 최가온은 "나는 무조건 뛰겠다고 했지만 코치님은 걸을 수 없는 상태로 보셨다"며 "이를 악물고 계속 걸어보려 했고, 다리 상태가 조금씩 나아져 2차 시기 직전 기권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1, 2차 시기 연속 실수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최가온은 "긴장감이 오히려 사라졌다. 기술 생각만 하면서 출발했다. 내 연기를 완성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900도와 720도 회전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며 90.25점을 받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과 관계도 화제가 됐다. 최가온은 "클로이 언니가 안아줬는데 정말 행복했다. 그 순간 '내가 언니를 넘어섰구나' 하는 감정이 몰려왔고 눈물이 터졌다"고 했다. 이어 "경기 전에는 언니가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복잡했다. 존경하는 선수라 기쁨과 서운함이 동시에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상 직후 재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어릴 때부터 겁이 없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타며 자연스럽게 생긴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겨낸 것 같다"며 웃었다. [리비뇨=로이터뉴스핌]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 선수가 지난 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2.13 photo@newspim.com 많은 눈이 내린 경기 환경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첫 엑스게임 때 눈이 정말 많이 왔는데 그때에 비하면 괜찮았다.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함박눈이 내려 오히려 예쁘다고 느꼈다. 시상대에서도 눈이 내려 클로이 언니와 '이렇게 눈이 내리니 좋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다. 그는 "무릎이 아주 아팠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 다친 왼쪽 손목은 귀국 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지는 못했다. 기술 완성도를 더 높이고 긴장감을 다스리는 법도 보완하고 싶다"며 "먼 미래보다 당장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가온. [사진=올댓스포츠]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최가온은 "아버지가 내가 어릴 때 일을 그만두고 이 길을 함께 걸었다.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해줘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귀국 후 계획을 묻자 "할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싶다. 친구들과는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금메달과 함께 포상금과 고급 시계를 받게 된 데 대해서는 "과분한 것들을 받게 돼 영광이다. 시계는 잘 차겠다"고 말했다. 스노보드 꿈나무들에게는 "하프파이프는 즐기면서 타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치지 말고 즐기면서 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들것 앞에서 멈추지 않았던 17세의 선택은 결국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가 됐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4 22: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