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TPP 대항마 RCEP, 협상 타결 빨라진다

기사입력 : 2015년10월15일 15:15

최종수정 : 2015년10월15일 15:15

무역규모, TPP에 우위…최대 수혜국 중국

[뉴스핌=배효진 기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대략 합의로 세계 최대 경제블록 탄생이 임박한 가운데 또 다른 다자 경제공동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세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RCEP는 중국이 미국·일본 주도의 TPP의 대항마로 내세운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이다. TPP 대략 합의로 인해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RCEP도 조만간 타결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RCEP 협상 대표단 <출처=신화/뉴시스>

난양공대 부속 라자라트남 국제관계대학원(RSIS) 케카몰 피탁둠롱킷 조교수는 지난 14일 CNBC와 인터뷰에서 "이번 주 협상에서 RCEP가 타결될 것이라고 100% 확신할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RCEP 참가국 중 TPP에 불참한 국가들은 손해를 볼 수 있다고 여기고 있어 협상이 예상보다 더 빠른 시일내에 타결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RCEP에 참여하는 700여명의 대표단들은 지난 12일 부산에서 개최된 10차 협상에 참가하고 있다. RCEP는 아세안(ASEAN) 10개국에 한국과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16개국이 참여한다.

RCEP가 체결될 경우 국내총생산(GDP) 기준 TPP에 이어 세계 2위 초대형 경제권이 탄생한다. 역내 무역규모로 따지면 RCEP(10조6000억달러)가 TPP(9조4000억달러)에 우세하다. 총 인구는 34억명이며 106억달러에 이르는 무역 규모는 전 세계의 3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무엇보다 인구수 기준 세계 1,2위인 중국과 인도가 참여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아세안도 포함됐다는 점에서 향후 RCEP 시장이 더욱 커질 공산이 크다.

아시아 무역 센터의 데보라 엠스 이사는 "연내 타결을 시한으로 두고 큰 압박을 받지 않던 RCEP 참가국 다수는 TPP에 비관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며 "TPP 타결로 이제 RCEP는 질적으로 높은 수준의 결과물을 제시해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리게 됐다"고 진단했다.

현재 협상 대표단들은 관세 자율화에 대한 논의를 벌이고 있다. 또한 각국 경제 협력과 법률제도, 무역장벽, 전자상거래 등도 차후 논의될 예정이다.

협상에 참가중인 말레이시아 관계자는 "이번 협상 테이블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 지 알 수 없지만 진전이 있기를 희망하고 기대도 매우 높다"며 "다음달 아세안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어 10차 협상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술적 어려움과 각국의 정치 상황을 고려하면 부산에서 열리는 10차 협상에서 타결 가능성은 낮다.

RSIS의 피탁둠롱킷 교수는 "RCEP 의제에는 지적재산권과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안건이 있다"며 "참여국 저마다 각기 다른 기준이 있기 때문에 일괄 적용되는 안을 마련하는 데 있어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국제 협약에 참여하는 각국이 더 많은 이익을 얻기 위한 협력을 놓고 긴장 상태에 놓이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라며 "RCEP 참여국 역시 마찬가지"라고 평가했다.

엠스 이사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같은 국가들이 교역 자유화에 적극적이지 않은 점을 문제로 꼽았다.

한편 RCEP가 성공적인 타결에 이른다면 최대 수혜국은 RCEP를 주도하는 중국이 될 전망이다.

지난주 상하이증권보가 입수해 보도한 중국 인민은행 자료에 의하면, 중국은 TPP 불참으로 국내총생산(GDP)을 2.2%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으로 확인됐다.

브라질 제툴리오 바르가스 재단(FGV)의 올리버 스투엔클 국제관계 조교수는 "미국과 중국은 TPP나 RCEP 협정으로 역내 의제 설정자 역할을 할 것"이라며 "동남아와 동아시아 경제 협력 기틀을 갖추는 동시에 경제적 이해관계를 보호하는 역할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