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지수 3391.35+53.28 (+1.60%)
선전지수 11374.83+145.45 (+1.30%)
창업판지수 2449.03+44.50 (+1.85%)
[뉴스핌=이승환 기자] 16일 중국증시 상하이지수가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34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정책 테마주의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증권, 보험 등 금융업종의 상승세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상하이,선전 양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도 100개를 넘어섰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전장대비 1.60% 상승한 3391.3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지수는 1.30% 오른 11374.8 포인트를 나타냈다. 상하이·선전 양시장의 거래량은 각각 4594억위안, 535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대중교통, 수자원, 인터넷 등 업종이 크게 오르며 상하이증시 강세장을 견인했다.
중국 증시전문가들은 신용거래 자금유입이 늘고 있는 점에 주목하며 투자자들의 매수심리가 회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복수의 중국매체에 따르면 지난 15일 상하이거래소의 신용거래 잔액이 전날보다 53억9600억위안 증가한 6008억62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신용거래 잔액이 6000억위안을 돌파한 것은 1개월만에 처음이다.
중국 증권일보는 업계 관계자를 인용 "국경절 연휴 이후 신용거래 잔액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와 지수 반등에 대한 확신이 나타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9월 경기지표 부진에 따른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확대로 주말 전 장세가 활기를 나타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인민은행은 시장 파급효과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주로 주말에 금리인하 여부를 발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당수의 경제 전문가들은 특히 지난 13~14일 발표된 9월 수출입 데이터와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부진한 점에 주목하며 4분기 내 기준금리 혹은 지급준비율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주전신 민생증권 거시경제 애널리스트는 "디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어 추가 통화완화 조치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텐센트 재경은 중국 증시 전문가를 인용 "3370~3400 포인트 구간은 저항압력이 큰 구간으로, 다음주 조정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