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마켓

속보

더보기

[뉴 차이나] 새해 중국주식 투자자, 이것만은 알아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발행제 양로금호재 주가 뒷바침, 신흥산업·고배당주 강세

[뉴스핌=이승환 기자] 2016년 중국 증시가 상하방 압력이 혼재한 가운데 점진적으로 상승 추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겠지만 풍부한 시중 자금이 증시로 쏠리며 주가를 지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중국 창청증권(長城證券)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풍부한데 반해 투자 포트폴리오는 부실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안전자산의 투자 수익률이 저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결국 증시로 돈이 쏠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증권시보에 따르면 오는 2016년 중국 은행권은 투자수요는 2조위안에 육박할 전망이다. 여기에 보험, 사회보험, 양로기금 등의 투자 자금 6300억위안과 개인 저축자금의 잠재 투자수요 2조7000억위안, 최대 1700억 위안 규모의 해외자금까지 증시에 유입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잠재 투자자금이 IPO 등록제(주식발행 등록제) 시행으로 인한 공급 충격을 일정부분 만회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중국 증권업계는 증시 상장 절차 완화로 인해 내년 A주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가 2300억위안~2600억위안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 당국의 정책기조도 증시에 우호적이다. 지난해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편입에 이어 올해에는 A주 MSCI 신흥국지수 편입, 선강퉁(深港通,선전·홍콩거래소 간 교차 거래) 후룬퉁(滬倫通, 상하이·런던거래소 간 교차거래) 출범 등이 시장의 상승 모멘텀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중국 21세기경제보도는 최근 중국 증권사 관계자를 인용 "중국 정부의 정책 기조가 성장보다는 불확실성 해소를 통한 경제 연착륙에 방점이 찍혀있는 상태"라며"소비가 고정자산 투자를 역전하는 등 경기 구조개혁이 본격화되면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 구조조정을 중점으로 한 공급 사이드 개혁과 신흥산업 지원 정책이 시장의 예상보다 빠르게 진전을 나타낼 경우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커져 매수심리가 확대될 수 있다는 것.

다만 경제 구조개혁 과정에서 수반되는 한계 기업 청산은 불안 요소다. 이 과정에서 부도를 맞는 기업들의 부채 문제가 금융 전반의 신용 리스크로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금융기업부채는 2분기에 163%로 홍콩(226%)과 19개 신흥국 중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동시에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제조, 원자재 등 기업들의 실적악화로 인한 단기적인 충격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이와 관련해 중국 경제계의 한 전문가는 “내년 중국 증시는 사실상 당국의 정책이 얼마나 효과를 발휘하느냐와 글로벌 경기가 얼마나 더 나빠지는 가의 대결로 요약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이외에도 ▲위안화 가치 하락 ▲ 지방정부 채무문제 ▲ 대주주 매도 제한 해소에 따른 대규모 매도 등을 2016년 증시의 잠재 리스크로 꼽았다.

◆2016년 A주 투자자가 꼭 알아야 할 정책변화

지난 한해 중국 증시의 변동성이 컸던 만큼 시장 안정화를 위한 당국의 역할도 확대됐다. 이로 인해 중국 정부가 A주에 새롭게 도입한 제도들이 올 한해 본격적으로 시행되며 투자 환경 전반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먼저 오는 3월부터는 중국 기업의 주식발행(기업공개, IPO) 방식이 기존의 인가제에서 등록제로 바뀐다. 주식발행에 대한 제반 절차와 시간이 단축됨에 따라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주식발행등록제란 기업이 IPO(기업공개)를 추진할 때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상장 대상 기업을 엄격하게 심사하는 지금과 달리 상장 신청 기업의 서류 구비 요건 충족 여부만 확인하는 제도를 말한다. 상장 희망 기업은 증감회가 규정한 서류만 제대로 갖춰 신청하면 오랜 시간 기다릴 필요 없이 증시에 상장할 수 있게 된다.

전문가들은 주식발행 등록제 시행으로 ▲우회상장 수요 감소와 '좀비 기업'의 시장 퇴출 ▲ 중소형 주식 가치 하락과 시장 거품 축소 ▲ 투기행위 감소와 가치 투자 풍토 조성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이로 인한 주식 공급 확대는 부담 요인이다. 중국 증권업계는 상장절차 완화로 인해 내년 A주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가 2300억위안~2600억위안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선전·홍콩 거래소간 교차 거래를 골자로 한 선강퉁(深港通)도 오는 상반기 출범을 앞두고 있다. 사실상 외국투자자들의 선전증시 투자 허용을 의미하고 있어 중국 증시에 호재로 반영될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 2014년 말 출범한 후강퉁(滬港通)이 지난해 6월까지 이어진 A주 불마켓의 기폭제가 됐었다.

선강퉁이 시행되면 선전시장에서 저평가된 우량주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중국 경제의 신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은 IT, 헬스케어, 신소비 관련 상장사와 민영 중소기업들의 가치가 확대되며 자금 쏠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관측되고 있다.

이와 함께 ▲양로보험 기금 증시 투자 허용 ▲ 서킷브레이크 제도 ▲신흥산업 분야 기업 전용 시장인 전략신흥산업판 출범 ▲B주 개혁 등이 올해 시행되며 중국 증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증시에 악재로 반영될 정책도 있다. 증시 안정화 정책의 일환으로 시행됐던 주요 대주주의 지분 매도 제한 조치도 오는 1월8일 종료된다. 이로 인해 1월 시중에 대규모 물량이 쏟아져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 7월 8일 A주 증시의 폭락세가 심화되자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18호 문건을 발표, 이날부터 6개월간 상장사 최대주주 및 지분을 5%이상 보유한 상장사 관계자들의 지분 매도를 금지한 바 있다. 중국 금융정보업체 윈드(Wind)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8일부터 12월31일까지 총 524개 상장사의 주요 대주주 지분매도가 금지됐고, 이로 인해 매매가 동결된 주식 규모도 1조2900억위안에 달한다.

이와 관련해 중국 사모펀드의 한 관계자는 중국 제일재경과의 인터뷰에서 “일부 상장사 대주주들의 대규모 매도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며 “지난 6개월 동안 참아온 대주주들의 차익실현 욕구가 확산되면서 상하이지수가 3000포인트 밑으로 추락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2016년에는 신흥시장·고배당주 매입해라

중국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 가장 높은 수익이 예상되는 투자 테마로 신흥산업과 고배당 종목을 꼽았다.

IT, 헬스케어, 미디어 등 신흥산업에 대한 당국의 대대적인 지원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인들의 소비력이 향상되면서 이들 기업의 수익 능력도 더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기존 전통산업 기업들 보다 실적이 호조를 나타내고 있는 점도 강세 요인으로 꼽혔다.

중국 제일재경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실적을 예고한 23개 미디어 기업 중 19개 기업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중 30%에 해당하는 6개 기업의 2015년 연간 매출이 60% 넘게 증가했다. 바이오 업종에서도 61개 상장사 중 45곳의 실적이 호조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차오용위안 중국 궈타이쥔안(國泰君安) 증권 연구원은 "2016년 증시 투자의 핵심은 고성장이다"이라며 "안정적인 대형 블루칩 종목보다는 리스크가 큰 만큼 높은 수익을 제공하는 IT, 신소비, 첨단 기술등 분야로 돈이 몰릴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퉁증권(海通證券)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13차 5개년 경제 계획(2016~2020년)은 사실상 혁신을 지원하고 신흥산업 중심으로 경제구조를 재편하기 위한 정책"이라며 "첨단 제조, 신소비, 멀티미디어 관련 업종의 고성장 종목이 새로운 블루칩 종목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주요 증권사들은 ▲인터넷 ▲스포츠 ▲헬스케어 ▲미디어 ▲신에너지 ▲가상현실 등 업종이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고배당 블루칩 종목에도 주목했다. 중국 투자시장 전반의 저수익, 저금리 추세가 심화되면서 고배당 종목에 대한 기관들의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와 관련해 UBS 중국의 가오팅 수석연구원은 "중국 경제의 성장률 둔화와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로 인한 수익률 하락으로 인해 배당률이 높고 펀더멘탈이 우수하고 종목으로 투자가 몰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왕셩 션완홍위안(申萬宏源) 증권 연구원도 "시중자금은 풍부하지만 마땅히 투자할 데가 없다는 게 중국 자본시장의 전반적인 시각"이라며 "기관들의 리스크 테이킹이 심화되면 고배당 종목이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6월을 기점으로 수천억위안의 보험 자금이 고배당 종목으로 유입된 상태다. 중국 매일재경신문에 따르면 지난 6월 이후 푸더생명보험(富德生命人壽)이 현금 배당률 4.05%의 푸파은행(浦發銀行)에 600억위안을 투자했고, 첸하이보험(前海人壽)도 배당률 2.6%의 완커A(萬科A)의 지분을 5% 넘게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증시의 대표적인 고배당 종목으로는 ▲거리전자(格力電器,000651)▲상하이자동차(上汽集團,600104)▲농업은행(農業銀行,601288)▲공상은행(工商銀行,601398)▲대진철로(大秦鐵路,601006)▲建設銀行(601939)▲복요유리 (福耀玻璃,600660)▲중국신화(中國神華, 601088)등이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장기금리 3% 목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3%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인상 관측이 확산하면서 국채 매도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31일 도쿄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인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2.950%까지 상승했다. 전 거래일보다 0.030%포인트 오른 수준으로, 1996년 9월 이후 약 30년 만의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시장에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대표적 기준선인 3%까지는 불과 0.05%포인트를 남겨두고 있다. 채권 시장에서는 BOJ가 이르면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금리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국채 매도를 늘리는 한편 신규 매수를 주저하면서 장기금리에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된 것도 일본 국채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RB)의 케빈 워시 의장은 28일 잭슨홀 회의에서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미국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 매수가 강해지면서 엔화는 달러당 160엔대까지 하락했다. 엔화 약세가 다시 강해지면서 BOJ의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를 매수하는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이후 시장에서는 엔저를 억제하기 위해 BOJ가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시장이 반영하는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의 금리인상 확률도 이미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BOJ 내부의 매파적 분위기도 시장의 금리인상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히미노 료조 부총재는 27일 금리인상과 관련해 "다음 회의를 포함해 매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충분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9월 인상을 명시적으로 예고하지는 않았지만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은 셈이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따른 국채 공급 증가 우려도 장기금리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재정지출 확대를 위해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경우 시장에서 국채를 소화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 재정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장기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3%를 넘어설지에 쏠리고 있다. BOJ의 추가 긴축 기대와 엔화 약세, 적극재정에 따른 재정 우려가 동시에 이어질 경우 장기금리의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블룸버그] goldendog@newspim.com 2026-08-31 11:01
사진
월가를 달구는 8가지 화두 이 기사는 8월 31일 오전 08시0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입니다. 원문은 8월28일 블룸버그통신 기사(Carry Trades to Treasury Twists: A Guide to the Hot Debates on Wall Street)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잇달아 시선을 끄는 정책 결정을 내리면서 투자자들은 올여름 한산한 시기를 누리지 못했다.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는 엔화 강세를 유도하고 장기 차입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도 여전히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거래 기법에 눈을 돌리는 한편 당국이 반영해야 할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거래 기법과 이론이 뒤섞여 제시되고 있다. 이에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가장 뜨겁게 논의되는 주제들의 배경과 현재 상황,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본드 스티프너(Bond Steepener)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의 장기물 금리는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인공지능(AI)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국채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며 올해 상승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장기채 보유에 대한 우려를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해당 수준까지 오르면서 월가에서는 장기물 국채 가치가 단기물 대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이런 현상은 커브 스티프닝(curve steepening)으로 불린다. 재무부가 8월 10년물부터 30년물까지의 국채에 대한 재매입(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음에도 이런 전망은 유지되고 있다. 해당 발표 이후 장기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골드만삭스그룹(GS)과 웰스파고(WFC)의 금리 전략가들은 장기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통화로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훨씬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국가의 통화로 전환하는 고위험 거래를 의미한다. 신흥국 8개 통화 기준 블룸버그 누적 외환 캐리트레이드 지수 분기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이 거래는 신흥국 금리가 주요국 대비 높고 신흥국 통화가 달러, 유로, 엔 등 주로 차입에 활용되는 통화 대비 안정적이거나 강세를 보일 때 활발해진다. 이 거래는 7개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2008년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2024년 여름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당시처럼 이 거래는 빠르게 반전될 수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는 달러 가치 하락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도하고 금이나 비트코인처럼 공급량이 제한된 자산으로 옮겨가는 현상을 뜻한다. 이 용어는 잉글랜드의 헨리 8세나 로마 황제 네로처럼 금화와 은화에 구리 등 값싼 금속을 섞어 화폐 가치를 떨어뜨린, 이른바 화폐 개악(debasement)을 단행했던 역사적 사례에서 비롯됐다. 현대적 의미에서는 미국의 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선 데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달러 구매력이 잠식될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경계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미국 정책 당국이 의도적으로든 실수로든 달러 약세를 유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구심도 한몫하고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에 대한 논의는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을 계기로 확산됐다. 이후 2026년 중반 베선트 장관이 엔화와 미국 장기 국채를 지지하기 위한 시장 개입을 승인하면서 월가에서 다시 논쟁으로 떠올랐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계획 발표 전후 블룸버그 달러스팟 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다만 달러 약세가 나타날 때마다 이를 모두 디베이스먼트로 해석할 수는 없다. 전세계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전면적인 이탈이 나타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 탈달러화(De-Dollarization) 디베이스먼트가 달러 가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개념이라면 탈달러화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는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을 축소하거나 기업이 달러가 아닌 통화로 채권을 발행하거나 전세계 투자자들이 자금을 미국 밖 시장으로 이동시키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전세계 외환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약 70%에서 최근 60% 미만으로 상당폭 낮아졌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장기적으로 달러 익스포저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가운데 유로화와 위안화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히면서 이런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탈달러화 논의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본격화됐다. 미국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고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면서 미국이 자국의 금융 시스템과 통화를 무기화할 수 있는 능력에 관심이 쏠렸다. 다만 미국 증시는 여전히 전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채권시장 규모도 세계 최대다. 달러의 우위는 시장의 깊이와 미국 경제 규모, 그리고 이를 진정으로 대체할 만한 통화가 없다는 점에 뒷받침되고 있다. 금융억압(Financial Repression) 금융억압은 1973년 스탠퍼드대 경제학자 로널드 매키넌과 에드워드 쇼가 만든 용어로 정부가 저축을 국채나 특정 우대 차입자에게 유도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정책을 뜻한다. 이런 정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시행됐다. 자본 통제, 금리 상한제, 금융기관의 국채 보유 의무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채권 보유자들의 수익률을 낮춤으로써 정부는 과중한 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실제로 연준은 2차 세계대전 기간과 종전 이후 단기 국채 수익률에 상한을 뒀다. 이 조치는 1951년 재무부-연준 협정 체결로 종료됐다.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베선트 장관의 국채 재매입을 정부 차입비용을 억누르기 위한 금융억압의 한 형태로 평가하고 있다. 관련된 개념으로 재정 우위(fiscal dominance)가 있다. 이는 부채 규모가 큰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 대신 정부의 저비용 차입 지원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될 수 있다. 트위스트(The Twist) 베선트 장관의 재매입 전략이 실질적으로 장기채를 단기채로 대체하는 효과를 낸다면 이는 연준이 수십 년간 여러 차례 시행해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의 재무부 버전에 해당한다.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 포트폴리오 내 단기 국채를 장기 국채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장기 차입비용을 낮추고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목표였다. 베선트 장관은 자신이 트레저리 트위스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략을 통해 단기 국채(T-Bill)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고 수익률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이체방크(DB)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재매입 계획 발표 이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시작됐다"며 "재무부는 시장에서 듀레이션을 제거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면 단기 국채 발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사실상 "연성 금융억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런 조치를 베선트 풋(Bessent Put)이라고 부른다. 풋옵션은 매수자가 정해진 가격에 특정 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이 경우 시장에 대규모 매수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트레이더들이 인지하고 있어 이에 맞서는 거래를 꺼리는 상황을 가리킨다.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정책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기간 투자자들이 결국 셀 아메리카(Sell America)로 향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관세 정책,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 재임 당시 연준을 겨냥한 압박, 그린란드 병합 언급으로 인한 전통적 동맹 관계 훼손 등이 꼽힌다. 국가부채 증가와 같은 근본적인 취약 요인도 이런 흐름에 더해지고 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8월 거의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지난해 약 8% 하락했다. 다만 해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미국 증시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발전에 힘입어 잇달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수익률곡선통제(Yield Curve Control) 장기채 재매입 규모를 늘리려는 재무부의 조치는 시장 원리에 따라 금리 수준이 결정되도록 두지 않고 당국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려는 정책과 이미 비교되고 있다. 미국·일본·독일·영국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RBC블루베이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이 통제 범위를 벗어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어디까지 개입할지, 그리고 이것이 결국 연준에 금리 억제를 위한 압박으로 작용할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준은 이런 압박에 맞서 독립성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워시 의장이 오랫동안 자산 매입 활용과 재정·통화 정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에 의문을 제기해온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연준의 협조 없이는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가 차입비용을 실질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시행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의 엇갈린 성과는 반면교사로 꼽힌다. 당시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수익률 방어에 나섰지만 그 결과 엔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8-31 08: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