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최근 중국 소비자 조사 결과, 애플에 대해서는 여전히 낙관적인 결과가 나온 반면 경쟁사인 삼성, 화웨이, 샤오미에 대해서는 선호도가 식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크레디리요네증권(CLSA)가 소개했다.
지난 12일 CLSA는 지난달 중국의 1등급 도시와 2등급 도시에서 360명의 중간계층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내년에 새로운 스마트폰을 구입할 계획이 있는지 물어본 결과, 전체의 25%만이 구입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3달 전에 비해 4.7%나 떨어진 수치다.
애플의 상황은 전체 휴대폰의 상황보다 조금 더 좋았다. 12.5%의 응답자가 새로운 아이폰을 구입하겠다고 답했다. 9월에 비해 1.4%포인트 줄어든 수치이며, 6월에 비해서는 1.9% 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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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이 낡고 오래돼서 바꾸는 것은 아니었다. 아이폰을 구입할 계획이라고 대답한 중국인들 중 76%는 지난 2년 안에 휴대폰을 구입했었다고 말했다. 작년에 구입했다는 비율은 24%였고, 재작년에 구입했다는 비율은 52%였다. 이러한 경향은 애플이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확보했음을 보여준다고 CLSA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중국인들은 아이폰을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열었다. 평균적으로 아이폰의 가격은 4953위안이나, 아이폰 사용자들은 새로운 아이폰을 위해 22% 높은 6033위안까지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시장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폰의 승리는 곧 나머지의 패배를 뜻한다. 12월 조사된 잠재적 구입자들의 절반은 아이폰을 구매하기를 원했다. 9월의 46.7%보다 올랐고, 6월의 51% 수준을 거의 유지했다. 반면에 화웨이와 삼성은 소비자 선호도는 가파르게 감소했다.
올해 스마트폰 제조사 주식은 매도세가 거셌다. 스마트폰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란 우려 속에서 애플(나스닥 종목코드:AAPL) 주식은 5% 미끄러졌고 삼성전자(종목코드:005930.korea)는 9.1%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