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CEO가 보여주는 중국 스마트폰 빅4의 2016년

기사입력 : 2016년01월08일 17:32

최종수정 : 2016년02월11일 13:41

샤오미, 화웨이, 레노버, 치후360 시장 지각변동 예고

[뉴스핌=이지연 기자] 2015년 세계 스마트폰 총 출하량 증가폭이 처음으로 한 자리수(9.8%)로 떨어지면서 2016년 스마트폰 업계의 경쟁이 한층 격화할 것으로 예고된다.

중국 스마트폰 산업은 5년 전 샤오미의 등장을 기점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한 끝에 애플 삼성 양강 구도를 무너뜨리고 업계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짝퉁폰’을 제외하고도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는 무려 100개가 넘는다.

샤오미의 레이쥔, 화웨이의 위청둥, 레노버의 천쉬둥, 치후360의 저우훙이에 이르기 까지 중국 스마트폰 산업의 치열한 시장 경쟁을 주도해온 CEO들을 통해 2016년 스마트폰 업체와 업계 전망을 가늠해본다. 

◆ 샤오미 레이쥔 – 도전

기업가치 450억달러의 샤오미 CEO 레이쥔. 레이쥔의 2016년 스마트폰 경영을 압축적으로 표현하는 낱말은  ‘도전’이다.

레이쥔 <이미지=바이두(百度)>

샤오미의 2015년 마지막 신제품 발표회에서 그는 ‘내 모든 열망’이라는 말에 이르러 약간 목이 메이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샤오미 휴대폰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 했고, 기업가치가 과대평가 됐다고 몰매를 맞기도 했다. 해외 진출도 특허소송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샤오미는 광고 게임 전자상거래 인터넷 금융 라이프 서비스 분야로 사업을 계속 넓혀가고 있으며 이미 50개가 넘는 기업에 투자를 하기도 했다.

이렇게 샤오미는 2016년 스마트폰 외에 또 다른 분야로 도전을 지속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5~10년 뒤 레이쥔의 진가가 나타날 것이다.

◆ 화웨이 위청둥 – 자신감

올해 위청둥을 표현할 단어는 ‘자신감’이다.

2015년 중국 휴대폰 시장의 위너는 말할 것도 없이 화웨이다. 2015년 휴대폰 출하량이 1억대를 돌파한 것.

위청둥 <이미지=바이두(百度)> 

화웨이 소비사업 CEO 위청둥은 말에 거침이 없기로 소문이 자자한 인물이다. 경쟁사 비난에도 거침이 없다. 위청둥은 인문학 감성이 없는 전형적인 ‘공대남’으로, “실력으로 말해라, 감성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마케팅이 밥줄이 될 순 없다”고 말한 바 있다.

8만 명의 기술팀, 삼성 애플과 견줄만한 연구개발 규모, 자체 휴대폰칩, 전 세계 판매채널 및 협력 파트너가 조화롭게 맞물리며 화웨이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위청둥은 올해 Mate 8, 9가 성공하면 화웨이는 ‘파죽지세’로 나아갈 거라고 예언했다. 그러면서 2016년 화웨이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10%를 돌파할 것이라고 호언 장담했다. 2016년에도 이런 그의 자신감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 레노버 천쉬둥 –용단

2016년 레노버 천쉬둥의 경영 특징은 ‘용단’으로 표현할 수 있다.

모토로라를 인수했음에도 레노버는 바로 판도를 뒤집지 못 했다. 특히 중국 통신사 보조금이 대폭 깎이면서 직격탄을 맞았고, 모토로라와의 통합이 지지부진한 점도 실적부진을 야기했다.  

천쉬둥은 모바일 사업 총재이자 중역인 류쥔이 돌연 사임하면서 불을 끄기 위해 영입된 인물이다. 과감한 성향으로 행동력이 뛰어난 그는 취임 하자마자 모토로라와의 통합에 바로 착수하고, 두 브랜드의 제품 라인업을 재조정, 레노버의 자랑거리인 ‘기해전술(인해전술의 人대신 機를 사용, 물량공세를 의미)’을 포기하고 과감히 제품라인을 줄였다.

시장 점유율에 신경 쓰지 않고, 돈이 되는 제품을 중심으로 철저히 선택과 집중 전략에 매진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천쉬둥 <이미지=바이두(百度)>

천쉬둥은 레노버 임직원들에게 '계획이 있어도 실행하지 않는 것이 문제다'고 질타한다. 레노버의 위기 앞에서 그는 앞으로 변혁을 꿈꾸며 한층 과감한 액션을 취해나갈 방침이다.

◆ 치후360 저우훙이 – 끝판 왕

올해 치후360의 도약을 책임진 저우훙이 CEO의 캐릭터를 압축하는 말은  ‘끝판왕’이다.

2년여 전 호기롭게 휴대폰 시장에 진출했다 쓴 맛을 본 중국 최고의 인터넷 보안업체 CEO 저우훙이. 하지만 그의 진면목은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끝장을 보는 승부사적 기질에 있다. 저우훙이는 2014년 말,  휴대폰 사업을 하겠다고 선언한 뒤 짧은 시간에 이분야에서 큰 성과를 냈다. 

특히 지난해 그는 휴대폰 사업에 큰 공을 들였다. 심지어 직접 광고모델로도 나서기까지 했다.  이례적으로 글로벌 IT업계 스타들과  ‘셀카’ 인증으로 360 휴대폰을 홍보하기도 했다. 애플 CEO 팀 쿡은 물론 묵은 감정이 있는 바이두 CEO 리옌훙, 텐센트 CEO 마화텅과도 함께 셀카를 찍어 인증했다. 저우훙이가 옛 감정까지 내려놓고 셀카 인증을 한 것은 그가 휴대폰 사업에 얼마나 매진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저우훙이 <이미지=바이두(百度)>

2015년 말, 그는 전 직원에게 우리사주를 나눠주며 인재들에게 ‘금 수갑’을 채워 함께 미래를 개척해나가자고 독려했다. 저우훙이가 굳이 휴대폰 시장이라는 레드오션에 뛰어든 까닭은 더 큰 시장인 '만물인터넷(IoE)' 시장의 가능성을 내다봤기 때문이다. 한다면 하는 행동력 끝판왕 저우훙이. 그의 2016년이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bubbli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사진
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