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온라인 약진 오프라인 후퇴, 2016년 중국소비시장 '희비'

기사입력 : 2016년01월25일 11:05

최종수정 : 2016년01월25일 11:15

유효 판매채널 확보가 온라인시장 성패 좌우

[뉴스핌=이지연 기자] 2016년 중국 소매품 소비시장의 격전지는 인터넷과 신흥 서비스 영역이 될 전망이다. 오프라인 시장은 더 험난한 시련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밝힌 2015년 중국 사회 소비재 총 매출액은 30조931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10.7%의 성장을 기록했다.  비교적 괜찮은 성적표라는 평가다.  지난해 동기대비 월별 성장률을 보면 가장 낮은 달이 4월(10%), 가장 높은 달은 11월(11.2%)로 비교적 호조세를 보였다.

자오핑(趙萍)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 연구원은 “2016년 소매품 소비 성장률은 지난 해와 대체적으로 비슷할 것”이라며 상반기 저조 중반기 반등 하반기 호조세를 점쳤다.

올해는 ‘공급측 개혁’ 원년으로 생산과잉 해소·재고 소진·디레버리징(부채 축소)을 중점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이는 경제 성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자오 연구원은 지난 해에 비해 올해는 대외 경제환경 변화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달러화 강세·원자재 가격 하락 등의 요인은 소비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온라인 소비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해 중국 온라인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3% 증가한 3조8773억위안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실물 상품의 온라인 판매액은 31.6% 증가한 3조2424억위안으로 사회 소비재 총 매출액의 10.8%를 차지했다. 비실물 상품의 온라인 판매액은 6349억위안으로 42.4%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은 중국 소비시장의 변도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한 연구에 의하면 온라인 쇼핑은 오프라인 상점에서 충족되지 못한 소비자의 여러 니즈를 만족시켜주며 새로운 니즈를 촉발한다. 예를 들어 유기농 식품과 수입 식품의 1인당 평균 소비액은 최근 3년간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오프라인 시장의 앞날에는 먹구름이 잔뜩 끼어있다.  량위창(梁裕昌) UBS 소비재 연구원은 “지난 2년간 오프라인 소매업체의 70%가 점포 확장을 기피했다”면서 “올해 이 비율은 94%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소비재 업체가 전략을 바꾸지 않을 경우 앞으로 무척 애를 먹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 전문가는 소매 마케팅의 형태에 거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전의 ‘필승 전략’은 이미 시대착오적이라는 것.  성공의 비결은 타겟층과 제품 라인업을 정확히 설정하는 동시에 빠르게 성장하는 온라인 판매채널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자상거래가 보편화하면서 중·노년층 소비자도 온라인 쇼핑 대열에 빠르게 합류할 전망이다. 현재 온라인 쇼핑의 주고객층은 1980~1990년대생이지만, 편리한 온라인 결제 시스템이 빠르게 보급되면서 오프라인 시장 충성고객인 중·노년층이 흔들리고 있는 것.

온라인을 위주로한 소비시장외에  2016년 고속성장이 예상되는 또다른 소비 분야로는 ▲관광 ▲스포츠 ▲문화/여가 ▲뷰티 ▲스마트TV ▲스마트 가구등이 꼽히고 있다. 

VR(가상현실) 분야도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다. 딜로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VR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시장 규모가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돌파할 예정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소비시장이자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시장으로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VR 시장이 자리잡을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bubbli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