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중국 유커가 일본가면 꼭 사는 제품 20개

기사입력 : 2016년02월05일 16:34

최종수정 : 2016년02월11일 16:43

중국인 해외직구에서도 일본 상품 가장 선호

[편집자] 이 기사는 02월 02일 오후 5시0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승환 기자] 엔저효과로 중국인들의 일본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기존의 인기 상품이었던 비데, 전기 밥솥은 물론 피임용품, 감기약, 아동용품 등이 중국 관광객들의 싹쓸이 대상이 되고 있다. 일본상품 쇼핑이 중국인들의 대중적인 소비 패턴 중 하나로 잡아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해외직구 전자상거래 플랫폼 샤오홍슈(小紅書)는 최근 중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제품 129개를 발표했다. 지난해 말 진행된 이 인터넷 설문조사에는 한 달에 걸쳐 약 1783만명의 중국 네티즌이 참여했다.

선정된 129개 상품 중 일본산 제품이 56개로 가장 많았다. 미국이 22개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한국 제품은 13개에 그쳤다. 일본과 다른 국가들 간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며 ‘메이드 인 재팬’의 선전이 도드라졌다.

특히 설문조사에 포함된 7개의 제품 카테고리 중 화장품, 생활용품, 미용, 식품 등 4개 카테고리에서 일본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선호도에서도 일본의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조사에 포함된 36개 제품 항목 중 일본 제품이 22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전자제품, 주방용품, 사무용품, 침실용품, 청소용품으로 구성된 생활용품 분야에서는 선두자리를 모두 석권했다.

이에 대해 중국 제일재경은 “엔저로 인한 일본 관광 증가와 해외 직구 등 일본 제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면서 안전성과 기능성이 높은 일본 제품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이어 “과거에는 값비싼 전자제품이나 명품이 일본 쇼핑의 주요 대상이었으나 지금은 가격이 저렴하고 실용성이 큰 일본 생활용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한해 중국 관광객들의 싹쓸이 구매, 이른바 바쿠가이(爆買い) 특수에 힘입어 일본의 주요 면세점과 백화점의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쿠가이는 2015년 일본 올해의 유행어로 꼽히기도 했다.중국인들의 일본 제품에 대한 선호는 해외 여행의 목적지로 일본을 선택하는 데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기에 엔저효과가 더해져 일명 ‘싹쓸이 쇼핑’을 위해 일본을 찾는 중국 관광객들이 크게 늘고 있다.

일본 경제매체 이코노믹 뉴스의 지난달 보도에 따르면, 미쓰코시 백화점의 지주회사인 미쓰코시 이세탄 홀딩스의 지난해 4~9월 외국인 여행객의 면세 매출이 전년대비 3.1배 급증했다. 국경절 연휴가있었던 지난 10월 한달 일본 주요 면세점들의 매출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기존의 인기 상품이었던 비데, 전기 밥솥 대신 감기약, 다이어트 약 등 의약품이 중국 관광객들의 새로운 싹쓸이 대상으로 부상했다.

제일재경은 "중국의 복제약품의 질량과 효과가 일본에 비해 떨어진다는 인식이 있다"며 "일본을 찾은 중국인들이 감기약과 다이어트 약은 물론 콘돔까지 사재기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 관광객들의 싹쓸이에 힘입어 일본의 대형 드럭스토어 업체인 마츠모토키요시와 썬드럭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을 각각 40억엔, 16억엔씩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2014년 부터 재일 외국인 매출을 별도로 집계하고 있는 고바야시제약의 매출도 전년대비 8억엔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일본을 찾은 해외 여행객에서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5%였던 반면 소비 비중은 40%를 넘어섰다. 중국인들이 다른 국가의 관광객들보다 일본에서 물건을 사는 데 더 많은 돈을 지출했다는 얘기다. 일본 관광청에 따르면 지난 한해 500여만명의 중국인이 일본을 방문해 총 792억위안을 소비했다.

제일재경은 "일본 관광이나 해외직구를 통한 일본 상품 구입이 중국인들의 대중적인 소비 패턴 중 하나로 잡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신문은 최근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일본 상품으로 ▲기초 화장품 ▲감기약 ▲유아용품 ▲생리대 ▲ 생활용품 ▲다이어트 약 등을 꼽았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