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핫!이슈] 증권 ISA에는 '특별한 해외투자'가 있다

기사입력 : 2016년03월14일 11:46

최종수정 : 2016년03월14일 11:54

안정적 선진국, 저평가 아시아 주목

[뉴스핌=백현지 기자] 오늘 일제히 출시된 증권사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일임형 모델포트폴리오에는 해외주식펀드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국내외 자산배분 전략을 제공 중인 증권사들은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국내보다 해외로의 분산투자가 수익률을 보다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본 것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일임형 ISA를 취급하는 일부 증권사들은 적극투자형(고위험) 고객들에게 해외투자비중을 50% 이상으로 추천했다. 지역별로는 선진국을 주목했다.

일명 만능계좌로 불리는 ISA는 국민 재산형성을 위해 계좌 내 발생 순이익에 대해 200만원까지 비과세혜택을 제공하고 20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9.9% 분리과세해준다.

특히 국내주식과 달리 해외주식은 매매차익과 환이익, 이자와 배당까지 모두 더해지며 절세와 수익률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일임운용 경험이 전무한 은행과 달리 증권사들은 자산배분차원에서 글로벌 랩어카운트를 운용해온 경험을 살려 자산별, 지역별 진정한 분산투자를 하겠다는 전략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위험단계를 초고위험~저위험 총 5개로 분류하고 위험성향별로 국내주식을 포함한 모델포트폴리오(MP)와 포함하지 않은 포트폴리오를 각각 제시했다.

특히 초고위험 MP 중 국내자산을 전혀 편입하지 않고 해외자산으로만 100% 구성하기도 했다. 이 경우 미국주식비중은 37%, 유럽과 일본주식비중은 15%와 10%씩으로 선진국투자에만 자산의 62%투자를 추천했다. 중국주식 비중은 9%였다.

박건엽 미래에셋증권 글로벌자산배분팀장은 "시장 상황에 따라 모델포트폴리오는 자산배분위원회에서 3개월마다 변경한다"며 "미국은 금리 정상화 국면에 진입할 정도로 펀더멘털이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유럽과 일본은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는 분산 차원에서 선진국과 신흥국 투자 비중을 3대 1정도로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현대증권도 '현대able 일임형 ISA(고위험)' 기준으로 선진국투자펀드 혹은 ETF 비중을 20%로 포트폴리오 내에서 가장 높게 설정했다. 뒤를 이어 혼합형펀드, 부동산․특별자산투자 펀드 및 ETF 비중이 16%, 신흥국 비중도 9%였다. 머니마켓펀드(MMF) 비중은 10%로 설정했다.

선진국 비중이 높은 이유에 대해 송상현 현대증권 상품전략부장은 "고객의 재산형성이라는 ISA 취지에 맞게 안정적인 투자를 위한 것"이라며 "유럽, 일본이나 추가 양적완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고려했을 때 선진국에 대한 가중치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추천한 적극투자형(본사적극/멀티) 포트폴리오에 따르면 해외주식형펀드 비중이 62%에 달한다. MMF와 환매조건부채권(RP) 비중은 8%에 그쳤다. 눈여겨 볼만한 점은 안정적으로 수익이 발생하는 글로벌 배당펀드를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다.

신긍호 한국투자증권 고객자산운용부 상무는 "ISA는 5년간 투자를 전제하다보니 저평가된 자산을 중심으로 보고 있다"며 "글로벌 배당펀드에 25%를 담고 변동성이 크지만 저평가된 아시아에 10%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와 삼성증권(고위험 기준)은 해외주식 비중을 25%씩으로 제시했다.

한 증권사 PB는 "금융소득종합과세자인 경우에는 불가능하지만 연소득 5000만원 이상 근로자도 ISA 가입할 수 있다"며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해외위험자산에 투자해 (가치가)올라오기를 기다려 볼만하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