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광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KB금융지주의 현대증권 인수에 대해 증권산업의 변화를 촉진할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1일 밝혔다.

다만 현대증권의 인수조건과 KB투자증권과의 합병 시기, KB금융의 경영전략 등 확인이 필요한 사항이 많아 주가의 방향성에 대한 코멘트는 유보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의 비즈니스 영역이 크게 겹치지 않다"며 "IB와 리테일 강점의 현대증권과 기업금융 강점의 KB투자증권은 부작용을 최소화하며 합병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긍정적인 조합"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KB투자증권은 중기특화 등 기존의 제한된 중소형 비즈니스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보다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강한 IB로 도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증권은 KB금융의 강력한 백그라운드를 기회로 얻은 만큼 종합금융투자사업자 라이선스 수혜를 충분히 활용하며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의 합병 시 자본 규모는 3조9000억원 내외"라며 "증권산업 초대형화에 따른 경쟁구도 심화를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 오히려 KB금융의 지원과 합병 시너지를 통한 질적 성장으로 증권산업의 변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