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사촌경영' 세아제강, 유럽시장 해법 찾는다

기사입력 : 2016년04월07일 14:30

최종수정 : 2016년04월07일 14:57

이휘령 사장ㆍ이주성 전무, 동반 유럽 출장..2014년 인수 유럽법인 찾아

[뉴스핌 = 전민준 기자] 세아제강 이휘령 사장과 이주성 전무가 유럽을 방문해 위기 돌파를 위한 해법을 찾는다. 고종사촌지간인 두 사람이 올해 해외 첫 방문지로 유럽을 택하면서, 유럽시장에서의 판매 활성화에 본격 나섰다는 관측이 나타나고 있다.

세아제강은 7일 이 사장과 이 전무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고 있는 '2016 와이어앤튜브 전시회'에 참관한 뒤, 이탈리아 렌디나라에 위치한 유럽법인(이녹스텍)을 찾아 업무보고를 받고 판매 전략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녹스텍은 지난 2014년 3월 세아제강이 인수합병 한 특수강 강관기업이다.

이들은 세아제강과 이녹스텍의 인지도가 유럽에서 제품 기술력과 품질 대비 저평가돼 있는 상황을 직시하고,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강구하는 등 고강도 현장경영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이녹스텍의 주력제품인 대구경 스테인리스강관은 부가가치가 높은 오프쇼어(Offshore)산업 분야에서 다방면으로 활용된다. 투자했을 때만 해도 판매단가가 높아 세아제강의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중국발 공급과잉과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제품 판매단가가 크게 떨어졌고, 해외 경쟁기업들의 견제까지 맞물리면서 이녹스텍은 매년 고전을 면치 못 하고 있다.

실제 세아제강은 지난 30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서 이녹스텍의 작년 공장가동률이 전년비 6%p 하락한 72%, 생산량은 전년비 2000톤 감소한 2만10000t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출범당시 목표치인 연간 3만t에 상당히 못 미치는 실적이다.

이에 대해 세아제강 측 관계자는 "유럽시장은 한국과 달리 고부가가치 제품 사용 비중이 월등히 높은데 재작년부터 경기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제품 수요가 크게 줄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 사장과 이 전무의 이번 방문은 공장운영 및 마케팅과 관련된 제반사항을 점검하는 것은 물론, 유럽시장을 직접 점검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세아제강은 이녹스텍을 통해 신기술 제품영역인 '클래드 강관' 시장 진입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넓히면서 성장 가능성을 찾아나간다는 의도다. 특히 이주성 전무가 경영 전면에 나선 후 첫 공식 행보로 유럽법인을 선택한 만큼, 고부가가치 제품을 필두로 한 세아제강과 이녹스텍의 판매 전략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휘령 사장은 세아그룹 창업주 고(故) 이종덕 명예회장의 장녀 이복형씨의 장남이다. 이주성 전무는 이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이순형 현 세아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