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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를 잡은 중국 바링허우 30대 부호들 <상>

기사입력 : 2016년04월21일 17:12

최종수정 : 2016년04월22일 07:08

6대부호 옌하오, 화장품재벌 천어우 모두 '이립'에 거부 등극

[뉴스핌=이승환 기자] 중국 개혁개방 1세대 기업인들의 재산 상속이 본격화하면서 30대 바링허우들(80後,80년대 출생자)가운데 자산규모 수조원대의 거부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또 창업을 통해 자수성가한 30대 자산가들도 새롭게 중화권 부호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재계 안팎에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중국 6대 부호에 이름을 올린 31세 옌하오(嚴昊)

<사진=바이두(百度)>

1986년생, 올해로 31살인 옌하오의 자산은 16조원(910억위안)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는 30세의 젊은 나이에 중국 대륙 부호 순위 6위에 오르며 마윈 알리바바회장, 레이쥔 샤오미 회장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옌하오는 중국의 대표적인 재벌 2세다. 그는 중국 최대 민영 건설기업이자, 미국 포브스가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 126위(2015년 기준)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태평양 건설(太平洋建設)의 후계자다. 아버지인 옌제허(嚴介和) 태평양건설 회장은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민영기업 기업가로 파격적인 기업 문화를 도입하며'중화권 제일 광인(第一狂人,미친사람)'으로 불리고 있다.

옌하오는 중국 재계에서 가장 빨리 후계 재벌 2세로 알려져 있다. 대학시절부터 학업와 경영 수업을 병행해 온 그는 졸업과 동시에 기업내 판공실 주임에 부임, 현재는 그룹 CEO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2011년 25살의 나이로 중국 올해의 CEO로 뽑힌 데 이어 중국 민영경제연구협회 상무 부이사장, 중국 개별 노동자협회 부회장에 선출되는 등 사회 각계로부터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옌하오는 최근 아버지와 함께 44조원 규모의 스마트 시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광저우(廣州)에 설립될 예정인 이 스마트도시는 약 2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전용 부지만 100㎢ 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옌 부자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교육, 직업훈련, 의료 방면에서 세계 최정상 수준의 도시를 설립, 부자들이 모여 사는 초대형 부촌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화장품 샵으로 중국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33세 천어우(陳歐)

<사진=바이두(百度)>

올해로 33살인 천어우는 중국 최대 화장품 전자상거래 기업인 쥐메이유핀(聚美優品,이하 쥐메이)의 이사장 겸 수석 CEO 자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는 지난 2014년 5월 쥐메이를 창업 4년만에 미국 뉴욕 증시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하루새 몸값을 1조5000억원(120억위안)까지 불리는 데 성공했다.

천어우는 전형적인 '엄친아'다. 연예인을 연상케 하는 수려한 외모와 미국 스탠포드 MBA스쿨 졸업의 화려한 학력을 가지고 있으며, 부모가 모두 공무원인 중산층 출신 엘리트다. 그는 미국 유학 당시 쥐메이의 또다른 창업멤버인 다이위선, 류후이 등과 함께 화장품 전문 온라인 숍 쥐메이를 창업해 단기간 내 글로벌 규모의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키워냈다.

당시 중국에선 드물었던 '구매 후 불만족시 30일 이내에 무조건 환불' 등 파격적인 고객서비스와 유명 브랜드 상품을 고집하는 전략으로 경쟁업체와의 차별화에 성공한 것. 회사 설립 1년만에 총 직원 500명, 매출 5~6억 위안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기준 쥐메이의 연간 거래액은 11억 달러, 매출은 6억 달러가 넘는다.

그는 직접 광고에 모습을 드러내는 등 대중과의 커뮤니케이션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2013년 천어우는 쥐메이 TV 광고에 직접 출연해 ‘내이름은 천어우, 나는 나를 광고해(我为自己代言)’라고 말했고, 이 문장은 순식간에 중국 젊은이들을 사로잡으며 올해의 유행어로 꼽히기도 했다.

◆결혼과 사업 두마리 토끼를 잡은 37세 왕치청(王麒誠)

<사진=바이두(百度)>

올해로 37살인 왕치청은 엔지니어 출신으로 지난 2006년 종합 IT 기술 업체인 한딩테크놀로지(漢鼎科技,이하 한딩)을 창업했다. 기술력을 앞세워 빠르게 성장한 한딩은 스마트시티, 미디어, 자산관리, 헬스케어 등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며 지난 2012년 중국판 나스닥인 차업판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 과정에서 왕치청이 보유한 지분의 가치는 50억위안(8800억원)까지 치솟았다. 지난 2015년 기준 왕치청과 그의 부인인 우옌이 보유한 자산 규모는 1조200억위안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왕치청과 미모의 부인인 우옌은 창업을 꿈꾸는 중국 젊은이들의 롤 모델이다. 재벌 2세도, 유명 정치가의 딸도 아닌 그녀는 남편과 함께 창업 하나로 이 자리까지 올라왔기 때문이다. 이들은 창업 초기 주택 자동화 기술 수요 파악을 위해 저장성 지역의 100여개 주택거래 현장을 직접 뛰어다니며 수요를 파악하고 관계자들을 직접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창업한 한딩은 중국에서 가장 젊은 감각과 합리적인 사고방식을 지닌 '바링허우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한딩그룹의 주요 경영진 자리를 모두 바링허우가 책임지고 있다. 회장직을 맡고 있는 우옌이 올해로 35번째 생일을 맞았고. CEO를 맡고 있는 왕치청은 1980년생, 37살이다. 감사회 주석으로 기업 내 HR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리옌도 우옌과 동갑내기 35살이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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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이번 시즌 끝으로 무조건 은퇴"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할 뜻을 밝혔다. 김연경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3-1 역전승의 주역이 되며 팀의 8연승을 이끈 뒤 열린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 시즌이 끝나면 성적과 관계없이 은퇴할 생각이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 = KOVO] 9일 김해란의 은퇴식 때 "해란 언니를 따라가겠다"고 말한 의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코트를 떠나겠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김연경은 "좀 더 빨리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죄송하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시합 잘 마무리할 거고 많은 분이 와서 제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조금씩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오랫동안 배구를 해왔고, 많이 고민했다. 주변 얘기도 있었고.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팀과도 은퇴에 대한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GS칼텍스와 경기에서도 팀 내 최다인 19점을 얻으며 37세의 나이거 무색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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